[스타뉴스 | 안호근 기자]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다저스 역대 최초이자 메이저리그(MLB)에서 5번 밖에 나오지 않은 40(홈런)-40(도루) 대업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오타니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회 솔로 홈런을 날렸다.
5타수 1안타 2삼진 1타점 1득점을 기록한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298에서 0.297로, 출루율도 0.386에서 0.385로 하락했지만 장타율은 0.621에서 0.623으로 상승했다. OPS(출루율+장타율)은 1.008이 됐다.
2경기 연속이자 8월에만 4번째 홈런포를 작렬했다. 이로써 시즌 37번째 홈런을 날린 오타니는 다저스 역사상 최초 40-40에 홈런 3개와 도루 7개를 남겨뒀다.
앞서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던 2021년(46홈런 26도루)과 2023년(44홈런 20도루) 두 차례 20-20을 달성했던 오타니에겐 홈런보다 도루로 인해 30-30 달성이 어려웠다. 그러나 올 시즌 부상으로 인해 투수로 뛸 수 없게 됐고 오타니는 이러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더 적극적으로 달릴 수 있도록 비시즌 기간 준비를 했다.
지난 4일 3개의 도루를 추가하며 MLB 역사상 역대 3번째로 빠른 페이스로 30-30을 달성했다. 당시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그는 올해 분명 투수로 던질 수 없었다"면서 "그는 브랜든 맥대니얼 선수 성과 부사장과 그의 스태프와 함께 정말 집중했고 다리를 사용하기 위해 몸을 좋은 자세로 유지했다. 그는 자유롭게 달릴 수 있어서 정말 기뻤다 .그가 홈런을 칠 거라는 건 분명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젠 40-40을 바라보고 있다. 캔세코(1988년), 배리 본즈(1996년), 로드리게스(1998년), 알폰소 소리아노(2006년),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2023년)까지 5차례만 나온 진기록이고 다저스에서 이 기록을 달성한 선수는 전무했다. 2011년 맷 켐프가 홈런이 하나가 부족해 아쉽게 고개를 숙였다.
사실상 시간문제다. 오타니 또한 40-40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다저스는 42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기록 달성 자체보다는 언제쯤 이 기록이 나올지에 초점이 쏠리고 있다.
1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상대 선발 콜린 레아의 초구를 휘둘렀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팀이 1-0으로 앞선 3회초 오타니가 불을 뿜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1구 볼을 골라낸 오타니는 2구 시속 88.2마일(141.9㎞) 스플리터가 가운데로 몰리자 지체 없이 방망이를 휘둘렀다. 타구는 시속 109.3마일(175.9㎞) 빠른 속도로 125.9m를 비행해 외야 우측 2층 관중석으로 향했다. 오타니의 시즌 37번째 홈런.
이후 타석에선 잠잠했다. 4회초엔 1-2로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레아의 스위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6회엔 낮은 싱커에 3루수 땅볼 타구로 고개를 떨궜다. 8회엔 닉 미어스에게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시속 97.1마일(156.3㎞) 포심 패스트볼에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다.
2회 다저스가 앞서가기 시작했다. 윌 스미스가 레아와 9구 승부 끝에 몸쪽 싱커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16번째 홈런.
3회말 밀워키도 윌리엄 콘트레라스의 솔로포로 추격에 나섰지만 4회초 다저스가 5득점 빅이닝으로 일찌감치 승기를 챙겼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안타와 개빈 럭스의 우중간 투런 홈런(7호)으로 4-1로 달아난 다저스는 윌 스미스와 미겔 로하스의 연속 안타에 이은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달아났고 이후 앤디 페이지스의 투런 쐐기 홈런(9호)으로 7-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다저스 선발 개빈 스톤은 5이닝 동안 86구를 던져 3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10승(5패) 째를 챙겼다. 랜던 낵은 무려 4이닝을 홀로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시즌 첫 번째 세이브를 수확했다.
타선에선 오타니를 비롯해 스미스(3안타 1타점), 럭스(1안타 2타점), 페이지스(1안타 2타점)까지 홈런 4방으로 6점을 몰아치며 손쉽게 승리를 거뒀다. 전날 복귀한 베츠는 이날도 우익수로 출전해 5타수 2안타로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5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71승 49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와 리그 전체 승률 1위(0.588)을 지켰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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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14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3회초 솔로 홈런을 날리고 타구를 지켜보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오타니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회 솔로 홈런을 날렸다.
5타수 1안타 2삼진 1타점 1득점을 기록한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298에서 0.297로, 출루율도 0.386에서 0.385로 하락했지만 장타율은 0.621에서 0.623으로 상승했다. OPS(출루율+장타율)은 1.008이 됐다.
2경기 연속이자 8월에만 4번째 홈런포를 작렬했다. 이로써 시즌 37번째 홈런을 날린 오타니는 다저스 역사상 최초 40-40에 홈런 3개와 도루 7개를 남겨뒀다.
앞서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던 2021년(46홈런 26도루)과 2023년(44홈런 20도루) 두 차례 20-20을 달성했던 오타니에겐 홈런보다 도루로 인해 30-30 달성이 어려웠다. 그러나 올 시즌 부상으로 인해 투수로 뛸 수 없게 됐고 오타니는 이러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더 적극적으로 달릴 수 있도록 비시즌 기간 준비를 했다.
홈런을 치고 타구를 바라보고 있는 오타니. /AFPBBNews=뉴스1 |
이젠 40-40을 바라보고 있다. 캔세코(1988년), 배리 본즈(1996년), 로드리게스(1998년), 알폰소 소리아노(2006년),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2023년)까지 5차례만 나온 진기록이고 다저스에서 이 기록을 달성한 선수는 전무했다. 2011년 맷 켐프가 홈런이 하나가 부족해 아쉽게 고개를 숙였다.
사실상 시간문제다. 오타니 또한 40-40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다저스는 42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기록 달성 자체보다는 언제쯤 이 기록이 나올지에 초점이 쏠리고 있다.
1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상대 선발 콜린 레아의 초구를 휘둘렀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팀이 1-0으로 앞선 3회초 오타니가 불을 뿜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1구 볼을 골라낸 오타니는 2구 시속 88.2마일(141.9㎞) 스플리터가 가운데로 몰리자 지체 없이 방망이를 휘둘렀다. 타구는 시속 109.3마일(175.9㎞) 빠른 속도로 125.9m를 비행해 외야 우측 2층 관중석으로 향했다. 오타니의 시즌 37번째 홈런.
오타니가 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달리고 있다. /AFPBBNews=뉴스1 |
2회 다저스가 앞서가기 시작했다. 윌 스미스가 레아와 9구 승부 끝에 몸쪽 싱커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16번째 홈런.
3회말 밀워키도 윌리엄 콘트레라스의 솔로포로 추격에 나섰지만 4회초 다저스가 5득점 빅이닝으로 일찌감치 승기를 챙겼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안타와 개빈 럭스의 우중간 투런 홈런(7호)으로 4-1로 달아난 다저스는 윌 스미스와 미겔 로하스의 연속 안타에 이은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달아났고 이후 앤디 페이지스의 투런 쐐기 홈런(9호)으로 7-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다저스 선발 개빈 스톤은 5이닝 동안 86구를 던져 3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10승(5패) 째를 챙겼다. 랜던 낵은 무려 4이닝을 홀로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시즌 첫 번째 세이브를 수확했다.
타선에선 오타니를 비롯해 스미스(3안타 1타점), 럭스(1안타 2타점), 페이지스(1안타 2타점)까지 홈런 4방으로 6점을 몰아치며 손쉽게 승리를 거뒀다. 전날 복귀한 베츠는 이날도 우익수로 출전해 5타수 2안타로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5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71승 49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와 리그 전체 승률 1위(0.588)을 지켰다.
오타니(왼쪽에서 3번째)가 홈런 이후 더그아웃으로 향하자 동료들과 데이브 로버츠 감독(왼쪽에서 4번째) 감독이 그를 반기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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