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불펜 투수 최지강이 1군 복귀를 앞두고 있다.
최지강은 13일 이천 두산 베어스파크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SSG 2군과의 경기에 등판했다. ⅔이닝 2피안타 1볼넷 1사구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최지강은 6-0으로 앞선 5회 구원 투수로 등판해 첫 타자 조형우를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그러나 김창평에게 중월 2루타를 맞고, 석정우를 초구에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다. 이어 신범수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정범에게 투수 내야 안타로 1점을 허용했다. 이어 김성민의 1루수 땅볼 때 1루수 포구 실책으로 3루 주자가 득점했다.
현원회를 3루수 인필드 플라이 아웃으로 잡고 김호준에게 공을 넘기고 교체했다. 김호준이 백준서를 뜬공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없었다.
최지강은 지난 7월 13일 삼성전에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7월 15일 어깨 통증을 호소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한 달 정도 재활을 하며 몸 상태를 회복했고, 퓨처스리그에 등판했다.
최지강은 올 시즌 45경기에서 3승 1패 1세이브 13홀드 평균자책점 2.61의 성적을 거두며 두산 불펜의 핵심 자원이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최근 최지강에 대해 “2군에서 한 두 경기 던지고 1군에 합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두산 불펜에 여유가 없기 때문. 최지강에 이어 이영하도 이탈하면서 불펜 필승조 숫자가 적다. 두산은 구원 이닝이 1위다. 외국인 투수들이 부상으로 공백 기간이 길었고, 선발진의 이닝 소화가 적다.
필승조 이병헌이 60경기에 등판해 51⅔이닝을 소화했다. 6월부터 마무리 보직을 맡은 고졸 신인 김택연은 48경기 51⅓이닝을 던졌다. 김택연은 지난 9일 SSG전에서는 2이닝을 던지며 승리 투수가 됐다. 최지강이 복귀하면 이들의 부담이 조금 줄어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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