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자우림도 제쳤다..YB, '21세기 가장 사랑받은 밴드' 1위 [창간 20주년 설문]
입력 : 2024.09.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창간 20주년 한국갤럽 '가장 사랑받은 밴드는 누구(21세기 신곡 발표 기준)' 설문 결과]

[스타뉴스 | 허지형 기자]
(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락밴드 YB가 18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31주년 한터뮤직어워즈 2024'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2.1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락밴드 YB가 18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31주년 한터뮤직어워즈 2024'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2.1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대한민국 록 밴드 YB(윤도현 밴드)가 21세기 '가장 사랑받은 밴드'로 선정됐다.

스타뉴스가 리서치 전문업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69세 이하 남녀 105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도현 밴드는 '가장 사랑받은 밴드는 누구(21세기 신곡 발표 기준)' 설문(2개 복수응답)에서 40%의 득표율를 획득해 1위에 올랐다.

명실공히 대한민국 최고 밴드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YB는 성별, 연령, 지역, 직업 등 상관없이 고른 득표율을 보였다. 특히 연령별로는 중장년층인 60대(55%), 50대(46%)에게 높은 지지를 받았다.

YB는 1995년 보컬 윤도현이 데뷔한 이후 1997년 윤도현밴드로 팀을 꾸리며 탄생했다. 2006년 '윤도현밴드'에서 YB로 팀명을 변경하며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특히 2022년 월드컵 당시 '오 필승 코리아'가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얻으면서 '국민 밴드'로 떠올랐다.

YB는 2011년 MBC 경연프로그램 '나는 가수다'로 다시 한번 음악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았다. '나는 나비', 'It Burns', '흰수염고래', '가을 우체국 앞에서', '사랑 Two' 등 수많은 히트곡을 보유 중인 YB는 최근 전국투어 콘서트 '2024 YB TOUR LIGHT ; INFINITY'를 개최하며 29년 차 록밴드의 저력을 증명했다.

밴드 부활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2014 부활 콘서트 'True Color' 기자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 콘서트는 '한반도 부활프로젝트 70'인 'To Be One'에 참여한 부활 10대 보컬 김동명과 함께 한다.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밴드 부활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2014 부활 콘서트 'True Color' 기자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 콘서트는 '한반도 부활프로젝트 70'인 'To Be One'에 참여한 부활 10대 보컬 김동명과 함께 한다.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YB 다음으로는 부활이 24%의 득표율로 2위에 올랐다. 1985년 결성돼 39년 동안 활동하고 있는 부활은 기타리스트 겸 리더 김태원을 중심으로 팀이 유지되고 있다. 1대 보컬 김종서를 시작으로 2대 이승철부터 10대 박완규까지 방대한 역사만큼 긴 세월을 함께해온 50~60대의 전폭적인 응원을 받았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부활은 중장년층인 60대(39%), 50대(36%), 40대(23%)의 열렬한 지지를 이끌어냈다.

그룹 자우림이 30일 일본 교세라 돔 오사카에서 열린 '2022 MAMA AWARDS'에서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CJENM 2022.11.30
그룹 자우림이 30일 일본 교세라 돔 오사카에서 열린 '2022 MAMA AWARDS'에서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CJENM 2022.11.30
 가수 장범준이 26일 오전 서울 용산구 스트라디움에서 진행된 빈폴X월간윤종신 뮤직 프로젝트 '이제서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가수 장범준이 26일 오전 서울 용산구 스트라디움에서 진행된 빈폴X월간윤종신 뮤직 프로젝트 '이제서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17% 득표율을 얻은 자우림과 버스커버스커는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자우림 보컬 김윤아는 걸크러쉬한 매력으로 여성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 15%, 여성 19%로 여성의 득표율이 높게 나타났다. 1997년 데뷔한 자우림은 영화 '꽃을 든 남자' OST 'Hey Hey Hey'로 인기를 끌었다. 이 곡은 현재까지도 사랑받는 스테디셀러로 꼽힌다. 아울러 '야상곡', '스물다섯 스물하나', '봄날은 간다' 등 시간이 지나도 세련된 음악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버스커 버스커는 엠넷 경연 프로그램 '슈퍼스타K 시즌3' 준우승자로, 2013년 3월 정식 데뷔했다. 데뷔 이후 발표하는 앨범마다 모든 수록곡으로 차트 '줄세우기'를 하는 등 리스너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들의 대표적인 히트곡으로 '벚꽃 엔딩'이 있다. 매년 봄이면 차트 순위권에 오르는 이 곡은 '벚꽃 연금'으로 부르기도 한다. 현재는 보컬 장범준이 솔로로 드라마 '멜로가 체질' OST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 거야' 등을 히트시키며 포크 스타로서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스타뉴스, 한국갤럽
/사진=스타뉴스, 한국갤럽
이어 5위 버즈(15%), 6위 FT아일랜드(13%), 7위 잔나비(12%), 8위 데이식스(10%), 9위 엠씨 더 맥스, 씨엔블루(이상 9%), 11위 장기하와 얼굴들(7%), 12위 체리필터(5%), 13위 넬, 데이브레이크, 혁오, 엔플라잉, 실리카겔(이상 3%), 18위 페퍼톤스, 루시, 뜨거운감자(이상 2%), 기타로 집계됐다.

'스타뉴스 창간 20주년 설문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8월 19일부터 23일까지 전국 만 19~69세 남녀 1,052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2000년대 이후 연예계를 살펴보는 본 조사는 관련 주요 차트 및 수상 내역, 온·오프라인 활동 당시의 영향력 및 관련 분야 기자들의 의견 등을 종합해 분야별 후보군 20명을 보기로 제시했고, 2명씩 선택하게 했다. 보기에 없는 인물은 기타란에 자유롭게 적을 수 있도록 허용했다. 자료수집방법은 온라인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0%포인트, 올해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 기준으로 가중값을 부여했다.



허지형 기자 geeh20@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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