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우어 9K 무실점 압도, 도영 결승타&미친스피드...KIA 5연승 'M5', 롯데 허무한 2안타 영봉패 [광주 리뷰]
입력 : 2024.09.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KIA 에릭 라우어가 역투를 펼치고 있다./OSEN DB

[OSEN=광주, 이선호 기자] KIA 타이거즈가 5연승을 질주하며 매직넘버를 5로 줄였다. 

KIA는 1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10-0 완승을 거두었다. 선발 에릭 라우어가 무실점 삼진쇼를 보여주며 메이저리그 36승 클래스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박찬호가 4안타를 터트리며 찬스를 만들었고 김도영은 1타점 1득점을 올렸다. 나성범의 쐐기포를 터트렸다. 

KIA는 경기가 없는 사흘동안 재충전 효과가 두드러졌다. 첫 걸음부터 가뿐했다. 1회말 선두타자 박찬호가 좌중간 2루타로 출루했다. 소크라테스가 2루 땅볼를 날렸고 박찬호는 3루까지 진출했다. 김도영이 롯데 선발 김진우의 초구를 공략, 가볍게 좌익수 풀라이를 날려 선제점을 뽑았다. 

2회말 공격에서도 김선빈과 이우성이 연속안타를 터트려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김태군이 착실하게 보내기번트를 성공시키자 이창진이 3루 선상으로 흐르는 2루타로 주자들을 모두 불러들였다. 이창진도 박찬호의 중전적시타로 홈을 밟아 4-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KIA 이창진이 적시타를 터트리고 있다./OSEN DM

김진욱이 안정감을 찾으면서 3회와 4회는 소강상태였다. KIA는 5회 선두타자 김도영의 우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로 다시 포문을 열었다. 최형우가 삼진으로 물러났고 나성범은 볼넷을 골랐다. 김진욱의 폭투가 나와 병살위기가 사라졌고 2,3루 찬스로 이어졌다. 롯데 내야진은 전진수비를 펼쳤고 김선빈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다. 

그러나 3루주자 김도영의 빠른 주력과 헤드퍼스트슬라이딩으로 홈을 먼저 터치했다. 동시에 박승욱의 바운드 송구실책까지 나와 뒤로 흘렀다. 이틈에 2루주자 나성범마저 홈을 밟아 6-0으로 달아났다. 김진욱은 4경기 연속 5회를 버티지 못하고 강판했다. 4⅓이닝 8피안타 2볼넷 6실점(5자책)의 성적표였다.  

KIA 박찬호와 김도영이 득점을 올리고 있다./OSEN DB롯데 타선은 KIA 선발 에릭 라우어를 공략하지 못했다.4회1사까지 10타자를 퍼펙트 수모를 당했다. 고승민이 볼넷을 골랐으나 손호영과 레예스가 범타와 삼진으로 물러났다. 5회도 삼자범퇴로 물러났다.6회초 선두타자 박승욱의 중전안타로 노히트 행진을 마감했다. 그러나 라우어의 위력에 막혀 2루도 밟지 못했다. 

KIA는 6회말 1사후 박찬호의 네 번째 안타와 소크라테스의 적시 좌월 2루타로 쐐기점을 뽑았다. 나성범은 7회 좌월솔로포(21호)를 터트리고 개인 1700안타를 작성했다. 서건창과 한준수가 8회말 1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김도영은 2득점을 보태 130득점을 올렸다. 서건창이 보유한 한 시즌 최다득점(135점)을 향해 또 한걸음을 뗐다.  

롯데 김진욱이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OSEN DB

라우어는 메이저리그 36승 클래스를 과시했다.  6회까지 단 1안타만 내주고 9탈삼진을 곁들여 무실점 완벽투였다. 앞선 5일 광주 한화전에서 6⅓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 투구에 이어 2경기 연속 위력을 뽐냈다. 남은 시즌은 물론 한국시리즈 필승카드로 작동 가능성을 높였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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