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홍지수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트리플A에서 뛰고 있는 배지환이 안타, 볼넷, 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에서 뛰고 있는 배지환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로체스터 레드윙스(워싱턴 내셔널스 트리플A)와 홈경기에서 1번 2루수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2타점 3볼넷 기록했다. 팀은 6-2 승리를 거뒀다.
1회 첫 타석에서는 내야 땅볼로 잡혔다. 팀이 2점을 뽑아 앞서가기 시작한 2회 두 번재 타석에서는 2사 1, 2루 상황에서 볼넷을 골랐다.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팀은 더 점수를 뽑지 못했다.
배지환은 팀이 2-0으로 앞선 5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다시 볼넷을 골랐다. 하지만 이번에도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7회에는 고의사구로 나갔다. 8회 타석에서 안타를 때렸다.
그는 팀이 4-2로 앞선 2사 1, 2루에서 상대 오른손 투수 조던 윔스의 2구째, 가운데로 몰린 시속 96.9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을 놓치지 않고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3루타를 때렸다. 타구 속도 102.2마일. 배지환은 시즌 4호 3루타를 기록했다.
배지환의 쐐기타로 팀은 4점 차로 달아났고 승리를 지켰다. 배지환은 최근 3경기 연속 안타를 때렸고, 그의 트리플A 타율은 종전 3할4푼3리에서 3할4푼4리로 약간 올랐다.
배지환은 올해 빅리그에서 29경기 뛰었다. 타율은 1할8푼9리에 홈런 없이 6타점, 11득점, 6도루, OPS 0.463을 기록 중이다.
지난 8월 한달 동안에는 빅리그에서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42타수 8안타, 타율 1할9푼에 3타점 3볼넷 출루율 .244 장타율 .238로 공격력에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빅리그에서는 기회를 살리지 못했지만, 트리플A에서는 맹타를 휘두르며 ‘무력 시위’를 벌이는 중이다.
배지환은 지난해 빅리그에서 111경기 뛰며 타율 2할3푼1리 2홈런 32타점 30볼넷 24도루 출루율 .296을 기록했다. 빠른 발에 강한 어깨로 좋은 수비력도 뽐냈다. 하지만 올해는 좀처럼 재능을 다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다시 데릭 쉘튼 감독으로부터 기회를 얻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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