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필주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23)의 왼발이 빛났지만 아쉽게 공격 포인트까지 연결되지는 못했다.
이강인은 22일(한국시간) 오전 4시 프랑스 랭스의 스타드 오귀스트 드로네에서 열린 스타드 드 랭스와 2024-2025 프랑스 리그1 5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장, 강력한 슈팅과 환상적인 크로스를 선보였다.
이날 오른쪽 미드필더와 윙어를 오간 이강인은 0-1로 뒤진 전반 21분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다. 오른쪽에서 랑달 콜로 무아니가 올린 크로스가 한차례 바운드돼 튀어 오르자, 상대 박스 안 정면에서 기다리던 이강인이 왼발 하프 발리 슈팅으로 응수했다.
이강인의 발에 제대로 얹힌 슈팅은 낮게 깔리면서 랭스 골문을 향했다. 하지만 랭스 골키퍼 예반 디우프의 손에 걸리면서 아쉽게 골문을 통과하지 못했다.
이강인의 시즌 3호골이 막히는 순간이었다. 이강인은 지난 르아브르와 개막전, 몽펠리에와 2라운드 경기에서 잇따라 득점포를 가동한 바 있다.
전반 40분 박스 안에서 오른쪽으로 침투하던 데지레 두에를 향해 노룩 전방 패스를 찔러주기도 했던 이강인은 후반 10분 오른쪽 전방에서 브래들리 바르콜라를 향해 크로스를 올려 절호의 도움 기회를 잡았다.
이강인이 박스 모퉁이 바깥에 올린 왼발 크로스는 정확하게 문전으로 뛰어들던 바르콜라의 머리를 향했다. 하지만 바르콜라의 슈팅은 골문 위로 벗어나고 말았다. 수비의 큰 방해도 없었던 완벽한 찬스가 허무하게 사라졌다.
이후 이강인은 계속 측면에 머물렀고 1-1로 맞선 후반 38분 세니 마율루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이강인에겐 시즌 3호골, 시즌 첫 도움의 기회가 아쉬웠던 경기였다.
이날 PSG는 전반 9분 만에 일본인 공격수 나카무라 게이토에게 선제골을 내주는 등 랭스를 상대로 다소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나카무라는 또 다른 일본인 동료인 이토 준야의 크로스를 차분하게 골로 연결했다.
끌려가던 PSG는 후반 23분 우스만 뎀벨레의 동점골로 힘겹게 균형을 맞췄다. 주앙 네베스가 왼쪽 측면에서 내준 크로스를 빠르게 침투해 들어가던 뎀벨레가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뎀벨레는 후반 20분 두에를 대신해 투입됐다.
개막 5연승 좌절에도 승점을 챙기며 단독 선두(승점 13, 4승 1무) 자리를 지킨 PSG다. 하지만 한 경기 덜 치른 2위 마르세유와 AS 모나코(이상 승점 10)의 거센 추격을 받게 될 예정이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