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양정웅 기자]
대기록을 세우고도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타격감으로 팀을 이끄는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 MVP 출신 동료도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일본 매체 디 앤서는 23일 미국 방송사 스포츠넷 LA를 인용, "무키 베츠가 '오타니가 그래서 7억 달러를 받은 것이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날 오타니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이미 꿈의 기록인 50(홈런)-50(도루)을 달성했음에도 오타니는 쉬지 않았다. 그는 1회 말 첫 타석에서 콜로라도 선발 안토니오 센자텔라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3회에도 우전 안타로 1사 1, 3루를 만든 그는 2루를 훔치며 시즌 54호 도루이자 5경기 연속 도루를 기록했다.
5회 1루 땅볼로 물러난 오타니는 7회 말 우익수 쪽 안타로 출루한 후 다음 타자 베츠 타석에서 초구에 곧바로 2루 도루를 시도했다. 포수의 송구가 살짝 옆으로 향했고, 베이스 커버를 들어온 유격수가 재빨리 태그를 시도했으나 오타니의 발이 훨씬 빨랐다.
마지막 타석에서는 팀을 패배에서 구해냈다. 4-5 한 점 차로 뒤지던 9회 말 선두타자로 나선 그는 콜로라도 투수 세스 할버슨의 공을 통타,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시즌 53호 홈런이었다. 이어 베츠의 백투백 홈런까지 터지며 다저스는 6-5 역전승을 거뒀다.
오타니는 이날 경기를 5타수 4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 2도루로 마감했다. 시즌 타율은 0.299에서 0.301으로 상승, 3할 타율에 복귀했다. 시즌 55번째 도루에 성공한 오타니는 7월 2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무려 32연속 도루를 기록 중이고, 도루 2개를 추가하면 2001년 스즈키 이치로의 아시아 빅리거 한 시즌 최다 도루(56개) 기록도 깰 수 있다.
또한 지난 20일 마이애미전에서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한 시즌 50(홈런)-50(도루)을 달성한 날 6타수 6안타 3홈런 10타점 4득점 2도루로 '인생경기'를 펼친 후 4경기에서 무려 13안타를 몰아쳤다. 이 기간 시즌 타율은 무려 1푼4리(0.287→0.301)가 올랐다.
이런 맹활약에 동료도 감탄했다. 경기 후 베츠는 인터뷰에서 "오타니가 우리 팀에 홈런으로 에너지를 불어넣어줬다"고 칭찬을 시작했다. 이어 '오타니가 팀에 얼마나 영향을 주느냐'는 질문에 "그건 당연하다. 최근뿐만 아니라 계속 그랬다"며 "그러니까 7억 달러(약 9359억 원)를 받는 것이다. 우리는 뒤에서 도울 뿐이다"고 말했다.
베츠 역시 훌륭한 타자다. 2018년 아메리칸리그 MVP, 2023년 내셔널리그 MVP 2위에 올랐던 그는 올해 부상 여파에도 타율 0.295 19홈런 73타점 74득점 16도루 OPS 0.884를 기록 중이다. 이런 선수가 '서포트'라는 말을 할 정도로 올해 오타니는 엄청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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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오른쪽)와 무키 베츠. /AFPBBNews=뉴스1 |
일본 매체 디 앤서는 23일 미국 방송사 스포츠넷 LA를 인용, "무키 베츠가 '오타니가 그래서 7억 달러를 받은 것이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날 오타니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이미 꿈의 기록인 50(홈런)-50(도루)을 달성했음에도 오타니는 쉬지 않았다. 그는 1회 말 첫 타석에서 콜로라도 선발 안토니오 센자텔라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3회에도 우전 안타로 1사 1, 3루를 만든 그는 2루를 훔치며 시즌 54호 도루이자 5경기 연속 도루를 기록했다.
5회 1루 땅볼로 물러난 오타니는 7회 말 우익수 쪽 안타로 출루한 후 다음 타자 베츠 타석에서 초구에 곧바로 2루 도루를 시도했다. 포수의 송구가 살짝 옆으로 향했고, 베이스 커버를 들어온 유격수가 재빨리 태그를 시도했으나 오타니의 발이 훨씬 빨랐다.
오타니 쇼헤이가 23일(한국시간) 콜로라도전에서 9회 말 동점홈런을 터트리고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오타니는 이날 경기를 5타수 4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 2도루로 마감했다. 시즌 타율은 0.299에서 0.301으로 상승, 3할 타율에 복귀했다. 시즌 55번째 도루에 성공한 오타니는 7월 2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무려 32연속 도루를 기록 중이고, 도루 2개를 추가하면 2001년 스즈키 이치로의 아시아 빅리거 한 시즌 최다 도루(56개) 기록도 깰 수 있다.
또한 지난 20일 마이애미전에서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한 시즌 50(홈런)-50(도루)을 달성한 날 6타수 6안타 3홈런 10타점 4득점 2도루로 '인생경기'를 펼친 후 4경기에서 무려 13안타를 몰아쳤다. 이 기간 시즌 타율은 무려 1푼4리(0.287→0.301)가 올랐다.
이런 맹활약에 동료도 감탄했다. 경기 후 베츠는 인터뷰에서 "오타니가 우리 팀에 홈런으로 에너지를 불어넣어줬다"고 칭찬을 시작했다. 이어 '오타니가 팀에 얼마나 영향을 주느냐'는 질문에 "그건 당연하다. 최근뿐만 아니라 계속 그랬다"며 "그러니까 7억 달러(약 9359억 원)를 받는 것이다. 우리는 뒤에서 도울 뿐이다"고 말했다.
베츠 역시 훌륭한 타자다. 2018년 아메리칸리그 MVP, 2023년 내셔널리그 MVP 2위에 올랐던 그는 올해 부상 여파에도 타율 0.295 19홈런 73타점 74득점 16도루 OPS 0.884를 기록 중이다. 이런 선수가 '서포트'라는 말을 할 정도로 올해 오타니는 엄청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오타니 쇼헤이(오른쪽)와 무키 베츠. /AFPBBNews=뉴스1 |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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