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안호근 기자]
"베이스 루스, 윌리 메이스 미안해. 오타니가 야구계 GOAT(Greatest Of All Time)야."
시즌 막판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의 '쇼타임(Sho-tIme)'이 펼쳐지고 있다. 야구 역사를 송두리째 바꿔놓는 믿을 수 없는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오타니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 앤젤레스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콜로라도 로키스와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53번째 홈런과 54·55도루를 성공시켰다.
유례없는 50홈런-50도루를 달성한 오타니는 이후 파죽지세로 그 기록을 53-55까지 늘렸다. 오타니 이전 홈런과 도루 동시 최다 기록은 42-42였는데 이 기록을 10개 이상씩 상향시켰다.
이미 두 차례나 '이도류 활약'을 바탕으로 만장일치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던 오타니이기에 팔꿈치 부상으로 투수로 나설 수 없는 올 시즌에 더 놀라운 활약을 보여주긴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그러나 오타니는 마운드에 오를 수 없는 대신 새로운 무기를 개발했고 도루 능력을 엄청나게 향상시키며 전에 없던 MLB 새 역사를 써나가고 있다.
미국 매체 워싱턴 포스트는 '오타니 찬양가'를 내놨다. 24일 "베이브 루스, 윌리 메이스, 미안해. 오타니가 야구계 GOAT다"라는 오피니언을 실었다.
기사에선 오타니의 기록이 MLB 역사상 없었던 것이라고 찬양하고 나섰다. "리틀리그에서도 이런 사람을 본 적이 없다"고 감탄을 금치 못한 팀 동료 개빈 럭스의 반응도 소개했다.
"지난 주말까지 50-50에 대한 도전이 계속된 뒤에 53-55로 향해 나아가는 건 터무니없는 일"이라며 "슬러거와 스피드스타들이 있다. 슬러거는 가슴 근육이 크고 복도를 지나갈 때 옆으로 돌아선다. 스피드스타는 깡마르고 황량한 해변에 발자국을 남기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만큼 엄청난 홈런과 도루를 동시에 달성하는 게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리고는 오타니가 등장하는데 그는 둘 모두 충족하는 사람이다. 마치 비욘세가 미슐랭 3스타 셰프인 것과 같다"고 경탄했다.
이어 "그가 할 수 없는 일은 없다. 내셔널리그에서 홈런과 타점, 득점, 장타 1위에 올라 있고 최다안타 2위, 타율 3위"라며 "가장 귀여운 개에 대한 통계가 있다면 거기서도 순위권에 올라 있을 것"이라고 오타니의 귀여운 반려견 '데코이'에 대해서도 조명했다.
오타니가 올 시즌을 앞두고 팔꿈치를 수술하며 마운드에 나설 수 없었고 오랫 동안 함께 했던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로부터 1600만 달러(213억원) 사기를 당하며 힘든 시기를 겪었음에도 이 같은 활약을 보인다는 점도 강조했다.
야수를 평가할 때 '5툴'이라는 것이 있다. 컨택트와 파워, 수비, 송구, 주루를 두고 얼마나 고른 능력을 보일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것이다. 역대 5툴 플레이어로 평가받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지만 오타니는 5툴에 가둬둘 수 없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오타니의 팔이 제대로 되면 그는 야구계 최고 투수 중 하나이기도 하다. 2년 전 LA 에인절스에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4위를 차지했다"며 "100마일의 패스트볼, 커맨드, 무브먼트, 수비, 침착함을 갖추고 있다. 타자로서 5개, 투수로서 5개, 오타니는 10개의 툴을 가진 선수다. 인간 스위스 군용 칼"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베이브 루스를 거론하는 소리가 들린다. 그는 20-20을 달성하지도 못했다. 오타니는 복근과 제트팩을 가진 루스"라며 "루스는 훌륭한 투수였고 이후엔 뛰어난 타자였지만 흑인 선수, 라틴계 선수, 일본 선수와도 맞붙은 적이 없다"고 오타니의 위대함을 조명했다.
뛰어난 인성까지 갖춘 선수라고도 강조했다. "그가 어디에 도착하면 플레이트, 1루, 마운드, 모든 사람들을 맞이하는 걸 좋아한다. 더그아웃에서 쓰레기를 주워 모으는 사람이기도 하다"며 "저는 에이브러햄 링컨에게 투표를 했을 정도로 오랫동안 살았지만 지구상에서 가장 위대한 운동 선수인 오타니와 같은 걸 본적이 없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가 MVP와 사이영상, 홈런왕, 트리플 크라운,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는 어느 해에 나는 그가 하는 것을 지켜보기 위해 살아 있다는 사실에 감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타니의 다재다능함이 노벨평화상까지 이를 수 있다고 말한 것이다. 그만큼 못하는 게 없는 오타니의 위대한 능력에 대한 감탄을 금치 못했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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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23일 홈런을 날린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시즌 막판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의 '쇼타임(Sho-tIme)'이 펼쳐지고 있다. 야구 역사를 송두리째 바꿔놓는 믿을 수 없는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오타니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 앤젤레스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콜로라도 로키스와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53번째 홈런과 54·55도루를 성공시켰다.
유례없는 50홈런-50도루를 달성한 오타니는 이후 파죽지세로 그 기록을 53-55까지 늘렸다. 오타니 이전 홈런과 도루 동시 최다 기록은 42-42였는데 이 기록을 10개 이상씩 상향시켰다.
이미 두 차례나 '이도류 활약'을 바탕으로 만장일치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던 오타니이기에 팔꿈치 부상으로 투수로 나설 수 없는 올 시즌에 더 놀라운 활약을 보여주긴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그러나 오타니는 마운드에 오를 수 없는 대신 새로운 무기를 개발했고 도루 능력을 엄청나게 향상시키며 전에 없던 MLB 새 역사를 써나가고 있다.
23일 경기에서 홈런을 날리는 오타니. /AFPBBNews=뉴스1 |
기사에선 오타니의 기록이 MLB 역사상 없었던 것이라고 찬양하고 나섰다. "리틀리그에서도 이런 사람을 본 적이 없다"고 감탄을 금치 못한 팀 동료 개빈 럭스의 반응도 소개했다.
"지난 주말까지 50-50에 대한 도전이 계속된 뒤에 53-55로 향해 나아가는 건 터무니없는 일"이라며 "슬러거와 스피드스타들이 있다. 슬러거는 가슴 근육이 크고 복도를 지나갈 때 옆으로 돌아선다. 스피드스타는 깡마르고 황량한 해변에 발자국을 남기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만큼 엄청난 홈런과 도루를 동시에 달성하는 게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리고는 오타니가 등장하는데 그는 둘 모두 충족하는 사람이다. 마치 비욘세가 미슐랭 3스타 셰프인 것과 같다"고 경탄했다.
이어 "그가 할 수 없는 일은 없다. 내셔널리그에서 홈런과 타점, 득점, 장타 1위에 올라 있고 최다안타 2위, 타율 3위"라며 "가장 귀여운 개에 대한 통계가 있다면 거기서도 순위권에 올라 있을 것"이라고 오타니의 귀여운 반려견 '데코이'에 대해서도 조명했다.
오타니가 올 시즌을 앞두고 팔꿈치를 수술하며 마운드에 나설 수 없었고 오랫 동안 함께 했던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로부터 1600만 달러(213억원) 사기를 당하며 힘든 시기를 겪었음에도 이 같은 활약을 보인다는 점도 강조했다.
오타니(오른쪽)가 2루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매체는 "오타니의 팔이 제대로 되면 그는 야구계 최고 투수 중 하나이기도 하다. 2년 전 LA 에인절스에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4위를 차지했다"며 "100마일의 패스트볼, 커맨드, 무브먼트, 수비, 침착함을 갖추고 있다. 타자로서 5개, 투수로서 5개, 오타니는 10개의 툴을 가진 선수다. 인간 스위스 군용 칼"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베이브 루스를 거론하는 소리가 들린다. 그는 20-20을 달성하지도 못했다. 오타니는 복근과 제트팩을 가진 루스"라며 "루스는 훌륭한 투수였고 이후엔 뛰어난 타자였지만 흑인 선수, 라틴계 선수, 일본 선수와도 맞붙은 적이 없다"고 오타니의 위대함을 조명했다.
뛰어난 인성까지 갖춘 선수라고도 강조했다. "그가 어디에 도착하면 플레이트, 1루, 마운드, 모든 사람들을 맞이하는 걸 좋아한다. 더그아웃에서 쓰레기를 주워 모으는 사람이기도 하다"며 "저는 에이브러햄 링컨에게 투표를 했을 정도로 오랫동안 살았지만 지구상에서 가장 위대한 운동 선수인 오타니와 같은 걸 본적이 없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가 MVP와 사이영상, 홈런왕, 트리플 크라운,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는 어느 해에 나는 그가 하는 것을 지켜보기 위해 살아 있다는 사실에 감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타니의 다재다능함이 노벨평화상까지 이를 수 있다고 말한 것이다. 그만큼 못하는 게 없는 오타니의 위대한 능력에 대한 감탄을 금치 못했다.
홈런을 친 오타니(왼쪽)를 반기는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 /AFPBBNews=뉴스1 |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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