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인천,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정규 시즌 3위를 확정지었다.
LG는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경기에서 14-5로 크게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74승 2무 65패를 기록, 남은 3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정규 시즌 3위를 확정했다. 준플레이오프 직행이다.
LG는 이날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 비교적 쉬운 승리를 거뒀다. 1회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상대 내야진의 실책으로 2점을 뽑아 앞서 나갔다.
2회는 박동원의 솔로 홈런, 홍창기의 2루타에 이은 오스틴의 1타점 적시타, 2사 만루에서 오지환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6-0으로 앞서 나갔다.
4회는 김현수가 스리런 홈런, 6회는 박동원이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9회 김성진이 데뷔 첫 홈런(투런)을 쏘아올렸다.
선발 임찬규는 4회 에레디아에게 3점 홈런을 허용했으나 5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10승을 기록했다. 박동원이 홈런 2방으로 4타점, 김현수가 3타점, 오지환이 2타점, 박해민 2안타를 치며 모처럼 FA 4총사들이 활약했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후 “임찬규의 10승을 축하하고 전체적으로 중심 선수들이 타선에서 활발한 공격력을 보여주면서 여유있게 승리할수 있었다”고 이날 승리 소감을 전했다.
6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어간 LG는 올해는 준플레이오프에서 ‘가을야구’를 시작한다. 지난해 통합 우승을 이뤄낸 LG는 올해는 3위에서 한국시리즈 2연패에 도전한다.
LG는 8월 중순까지는 선두 KIA에 3~4경기 차이로 추격하며 2위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8월 16~18일 KIA 3연전에서 스윕패를 당하면서 3위로 밀려났다. 삼성에 2위 자리를 내줬고, 이후 되찾지 못했다. 최하위 키움에 5승 10패로 열세도 순위 싸움에 치명타였다.
LG는 지난해에 이어 2연패에 도전했으나 정규시즌 3위로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다. 염경엽 감독은 “올시즌 스프링캠프부터 열심히 준비하고 무더운 날씨 속에 위기도 많았지만, 그 위기들을 잘 이겨내준 전체 선수단에게 고맙고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정규시즌 우리가 목표했던 결과를 만들지 못해서 아쉬움은 있지만 아직 한번의 기회는 남아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모두가 준비 잘해서 팬들에게 보답할수 있고, 마지막에 웃을수 있는 좋은 결과를 만들어서 유종의 미를 거둘수 있도록 남은 시간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정규시즌 목표했던 결과를 만들진 못했지만 시즌내내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신 팬들 덕분에 3위라는 성적을 올릴수 있었던것 같다. 포스트시즌에도 많이 찾아주셔서 응원해주신다면 그 응원에 보답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겠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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