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창원, 조형래 기자] NC 다이노스 손아섭이 시즌 막판, 1군에 복귀했다. 손아섭은 이날 대타로 대기한다.
공필성 감독대행이 이끄는 NC 다이노스는 2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엔트리 변동을 단행했다. 이날 NC는 선발 등판하는 카일 하트를 비해 십자인대 부상을 당했던 손아섭이 돌아왔다. 여기에 투수 김진호 송명기가 1군에 등록됐다. 소이현 배재환 박주현 김태현이 말소됐다.
손아섭은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창원 SSG전에서 뜬공 타구를 처리하던 과정에서 박민우와 충돌했다. 한동안 일어나지 못한 손아섭은 절뚝이면서 걸어나갔다. 이후 정밀 검진 결과 왼쪽 무릎 후방십자인대 손상 진단을 받았다. 시즌아웃이 유력했다.
손아섭이 빠진 뒤 또 다른 베테랑 박건우도 손목 골절 부상을 당하며 전열을 이탈했다. 그러면서 NC는 속절없이 추락했고 9위에 머물고 있다. 결국 강인권 감독과 계약해지를 하면서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손아섭은 “야구가 그리웠다. 제가 다쳤을 때는 5강 싸움을 하고 있었는데, 빨리 좋아져서 가을야구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 싶었다. 그런 마음으로 재활을 열심히 했는데, 포스트시즌은 떨어졌다”라면서도 “그래도 매일 어떻게 하면 더 좋아질가라는 생각을 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냈다. 그러면서 더빨리 좋아진 것 같다. 포스트시즌 떨어진 것은 아쉽지만 1년 간 캠프부터 다 같이 고생했던 후배들과 1군에서 함께 마무리하고 싶은 의미로 빨리 합류를 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손아섭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지는 않았다. 공필성 감독대행은 “트레이닝 파트에서 얘기했을 때 방망이는 100% 돌릴 수 있고, 러닝도 70~80% 정도 된다. 본인 의지도 강하다. 그래서 1군에 콜업을 했다”라면서 “일단 선발로 바로 넣기 보다는 한 번 상태를 제가 확인을 해야 한다. 괜찮으면 당장이라도 선발로 뛸 수 있다”라고 했다.
손아섭의 재활 기간에 공필성 대행은 2군 감독이었다. 그러면서 “2군에서 얘기를 엄청 많이 했다. 무리하지 마라고 했는데 선수 본인이 ‘제가 고참이기 때문에 함께 고생했던 후배들을 위해서 마지막까지 함께하고 싶다’라는 의지가 강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에이스 하트도 선발로 복귀한다. 아직 투수 4관왕 가능성이 남은 상황. 공 대행은 “일단 던질 수 있는 갯수를 가져가보고 그 전에 끊을 수도 있다”라면서 유동적으로 하트의 등판을 체크하겠다고 밝혔다.
NC는 한석현(중견수) 김주원(유격수) 박민우(2루수) 데이비슨(지명타자) 도태훈(1루수) 천재환(좌익수) 서호철(3루수) 김형준(포수) 박시원(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