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에겐 기회.. ''EFL컵 에너지 낭비, 2군 내보낸다'' 맨시티, 토트넘전 주전 휴식 선언
입력 : 2024.09.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강필주 기자] 손흥민(32, 토트넘)의 소속팀 토트넘이 힘을 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만날 예정이다.

토트넘은 오는 10월 3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025 잉글리시 풋볼리그(EFL)컵(카라바오컵) 16강에서 맨시티를 상대한다. 

손흥민과 토트넘엔 최악의 대진운이다. 지난 19일 코번트리 시티(2부리그)를 상대로 2-1로 힘겹게 이긴 토트넘이 4연속 프리미어리그를 제패한 챔피언 맨시티를 만난 것이다. 

맨시티는 현재 유럽 축구 구단 중 최고라고 평가되고 있다. 2022-2023시즌 트레블(프리미어리그, FA컵, 챔피언스리그)을 달성하는 등 쟁쟁한 스타들로 구성돼 있다. 사령탑 역시 현대 축구 최고 전술가로 불리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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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7-2008시즌 EFL컵 이후 트로피가 없는 토트넘에는 실망스러울 수 있는 상대다. EFL컵이 리그와 FA컵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중요하게 여겨지지만 토트넘처럼 타이틀에 목마른 팀에는 절실할 수 있는 대회다. 

그런데 다행인지 맨시티가 최정예로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아예 벤치 멤버 혹은 2군 선수로 토트넘을 상대하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영국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다음 라운드에 대해 지금 여러분께 말씀드린다"면서 "나는 출전 시간이 적었거나 2군 선수를 내보낼 것이다. 우리는 이 대회에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일정은 일정이다. 우리는 그것을 감당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맨시티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챔피언스리그, 리그 경기가 앞뒤 사나흘 간격으로 늘어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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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르디올라 감독은 "2군이 뛰는 것은 좋은 경쟁"이라면서 "이번 대회에 프리미어리그나 챔피언스리그를 위해 위험을 감수하지 않겠다"고 덧붙여 총력전에 나서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상대적으로 트로피를 원하는 손흥민과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맨시티라는 큰 벽을 넘어 8강에 오를 경우 타이틀 획득에 한발 다가설 수 있기 때문이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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