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채연 기자] 아일릿의 비주얼에 빠져들고 있다.
아일릿이 오는 21일 미니 2집 ‘I’LL LIKE YOU’로 컴백하는 가운데, 이들의 친근하면서도 몽환적인 콘셉트가 국내외 K-팝 팬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때로는 귀엽게, 때로는 의외의 엉뚱함이 느껴지는 콘셉트 포토와 필름이 ‘아일릿스러움’을 선명하게 보여준다는 평이다.
아일릿은 지난 1일부터 공식 SNS를 통해 ‘WITH’, ‘TO’, ‘BETWEEN’ 등 세 가지 버전의 콘셉트 포토와 필름을 차례대로 공개했다. 이들은 티징 단계부터 한계 없는 소화력을 보여주며 또래 세대에게 ‘좋아요’ 세례를 받았고, 콘셉트 필름 합산 누적 조회수는 523만 뷰를 넘긴 상황.
아일릿은 ‘WITH’ 버전에서 너와 함께 하는 곳은 어디라도 좋다고 생각하는 소녀의 마음을 녹였다. 자유분방하고 순수한 아일릿의 모습에 집중한 것. 킥보드 등의 아이템으로 장난기 많고 천진난만한 소녀의 모습을 생동감 넘치게 그린 가운데, 걸리시한 드레스로 반전미도 숨겨뒀다.
‘TO’ 버전에서 아일릿은 꿈속에서도 너에게 가는 상상을 하며, 상대에게 닿기를 바라는 마음을 표현했다. 5인 5색의 교복 스타일링은 사랑스러운 소녀 그 자체의 모습을 옮겨놓은 듯하다. 지하철이라는 익숙한 공간 밖으로 떠다니는 하트 모양의 풍선은 초현실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밝지만 아련한 감성이 동시에 느껴지며 몽환적인 매력을 극대화하기도.
마지막 ‘BETWEEN’ 버전에서는 알 수 없는 네 마음과 다 드러나는 내 마음 사이에서 갈등하는 심리를 풀어냈다. 아일릿의 시크한 분위기 변신이 눈에 띈다. 이들은 블랙 톤의 드레스를 입고 도도한 ‘쿨한 공주’의 매력을 제대로 뽐냈다. 진지하다가도, 때로는 상처받기도 하는 소녀의 모습을 저마다의 방식으로 보여줬다.
이렇듯 아일릿은 ‘WITH’ 버전에서는 자유분방함을, ‘TO’ 버전에서는 몽환미를, ‘BETWEEN’ 버전에서는 시크함을 선보이며 폭넓은 콘셉트 소화력을 자랑했다.
한계 없는 스펙트럼 속에 이들은 아일릿만의 키치한 감성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며 ‘아일릿스러운’ 콘셉트를 확장시켰다. 앨범 콘셉트에 이어 신곡에서도 어떤 ‘아일릿스러움’을 담았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콘셉트 필름 역시 아일릿다운 위트 있는 반전 스토리가 가득 담겨있다. 아일릿은 귀여운 곤충 헌터로 변신하는가 하면, 현실과 꿈을 넘나든다. 불확실한 미래에 불안함을 느낄 땐 같은 방향으로 달려나가며 자신들의 앞날을 진취적으로 개척해 나가는 의지를 보여주기도 한다. 험난한 과정 속에 헤매기도 하지만 그 과정까지 즐기며 아일릿만의 답을 찾아가는 이들의 유니크한 어드벤처 모험담에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아일릿의 미니 2집 ‘I’LL LIKE YOU’는 오는 10월 21일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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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빌리프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