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김민재(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대한민국 '괴물 수비수' 김민재(28)가 시즌 첫 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다 잡은 승리를 놓쳐 아쉬움을 삼켰다.

뮌헨은 7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도이체 방크 파르크에서 열린 2024~2025 독일 분데스리가 6라운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원정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똑같이 승점 1을 나눠 가졌으나 뮌헨에 더 아쉬운 결과였다. 3-2로 이기고 있다가 후반 추가시간 4분, 통한의 동점골을 내줬다.

이로써 뮌헨은 4승2무(승점 14)를 기록, 리그 선두 자리를 지켜냈으나 2위 RB라이프치히(승점 14)와 성적이 똑같아졌다. 3위 프랑크푸트와(승점 13)와 격차도 벌리지 못했다. 뮌헨은 위기에 빠졌다. 지난 3일에 열린 유럽챔피언스리그 아스톤빌라(잉글랜드)전 0-1 패배, 지난 5라운드 레버쿠젠과 1-1 무승부까지 포함하면 3경기째 승리를 올리지 못했다.

선발로 출전한 김민재는 시즌 첫 골을 터뜨렸다. 스코어 0-0이던 전반 15분 세트피스 찬스에서 토마스 뮐러가 욕심 부리지 않고 내준 것을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해 여름 뮌헨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지난 시즌 리그 1골 1도움을 기록한 바 있다. 올 시즌에도 득점을 뽑아냈다. 김민재는 다요 우파메카노, 하파엘 게레이루 등 팀 동료들과 끌어안으며 기쁨을 나눴다.

이외에도 김민재는 태클 2회와 걷어내기 2회 등을 기록했다. 공중볼 경합에서도 1차례 승리했다. 축구통계매체 풋몹은 김민재의 평점으로 7.6을 매겼다. 또 다른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의 평점은 6.96을 주었다.

뮌헨은 김민재의 선제골에 힘입어 좋은 출발을 알렸으나 리드가 오래가지는 않았다. 전반 22분 프랑크푸르트 오마르 마르무시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전반 28분에도 프랑크푸르트는 매서운 역습을 시도했지만, 김민재가 집중력 있는 수비로 차단했다. 하지만 뮌헨은 결국 동점골을 허용했다. 전반 35분 프랑크푸르트 휴고 에키티케가 뮌헨 골문을 갈랐다.

김민재(왼쪽)의 득점 장면. /AFPBBNews=뉴스1

뮌헨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이번에도 센터백이 해결했다. 전반 38분 뮌헨 마이클 올리세의 슈팅이 상대 수비진에 걸렸다. 그러나 우파메카노가 재차 밀어넣었다. 분위기를 가져온 뮌헨은 후반 8분 올리세의 추가골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그런데 마지막 집중력이 무너졌다. 후반 추가시간 프랑크푸르트 역습 상황에서 마르무시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1차적으로 김민재가 머리로 공을 끊어보려고 했으나 불행히도 프랑크푸르트 쪽으로 공이 갔다. 순간적으로 뮌헨 수비진이 무너진데다가, 교체로 들어간 센터백 에릭 다이어의 발까지 느려 상대를 완전히 놓쳤다. 결국 뮌헨은 막판 동점골을 허용해 승점 1을 얻는데 만족해야 했다.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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