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윤성열 기자]
'생존왕 : 부족전쟁'에서 정글과 피지컬, 군인, 국가대표 4팀이 생존을 위한 무한 경쟁에 나섰다.
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TV CHOSUN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 '생존왕 : 부족전쟁' 1회는 분당 최고 3.9%(이하 전국 기준), 평균 3.5%의 시청률로 종편 전체 1위를 차지하며 쾌조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방송에서 멤버들은 한국에서 비행기로 5시간 30분, 차로 5시간 걸리는 거리로 총 3700km 떨어진 말레이시아 '사바 정글'에 도착했다. 1라운드 열대우림, 2라운드 무인도, 3라운드 히든 장소에서 10일간 각 팀이 대결하며, 단 한 팀만이 '생존왕' 타이틀을 가질 수 있다.
각자 설렘과 두려움을 안고 '피지컬 팀' 추성훈과 김동현, 박하얀, '정글 팀' 김병만과 김동준, 정지현, '군인 팀' 이승기와 강민호, 아모띠, '국가대표 팀' 박태환과 정대세, 김민지가 한자리에 모였다. 누구 하나 빠지지 않는 강자의 포스에 김병만은 "정글에서 내가 가장 초라해 보인 건 오늘이 처음이다"며 "예전에 했던 프로그램과 전혀 다르다. 하루에 한 번씩 기진맥진할 때까지 체력을 써야 한다"고 혀를 내둘렀다.
첫 미션은 두 명의 팀원이 진흙탕을 달려, 길 끝에 놓인 8개의 상자에 숨긴 '팀 깃발'을 찾은 뒤 불개미가 도사리는 약 13m 높이의 나무 정상에 이를 꽂는 '팜 트리 정복'이었다. 수 차례 선두가 뒤바뀌며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경쟁이 이어진 가운데, 맨발 투혼으로 몸을 불사른 '정글왕' 김병만이 가장 먼저 팜 트리 위에 팀 깃발을 꽂았다.
하지만 '정글 팀'과 '피지컬 팀'의 깃발이 뒤바뀌어 있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4팀은 이 사태를 어떻게 할지 한참을 의논했다. 그러나 결국 피지컬 팀의 브레인 김동현이 "군인 팀이 1등 하는 것보다는 나은 것 같다"며 '정글 팀'에게 지지를 보낸 끝에 '정글 팀'이 1위로 결정됐다.
'팜 트리 정복'에서 1등을 한 '정글 팀'은 모든 팀의 생존지를 결정할 수 있는 압도적인 어드밴티지를 챙겼다. '피지컬 팀'은 강을 건너야만 하지만, 물가인 덕에 벌레가 적은 생존지에 팀 깃발을 꽂았다.
"피지컬 반, 브레인 반"이라고 자신한 김동현은 나무 지형을 활용해 'ㄷ자' 모양의 텐트를 제안했다. 그리고 '군인 팀'은 각종 벌레의 군생지이지만 열매 수급이 편리한 숲속 한 가운데를 생존지로 받았다. 이들은 군인답게 바닥 평탄화부터 시작해, 군인 텐트의 기본인 'A자' 텐트를 만들기 시작했다.
앞선 두 팀이 대나무 도끼질로 힘을 소모한 반면, '정글 신' 김병만은 마른 대나무를 바닥에 내동댕이치며 손쉽게 대나무를 쪼개 감탄을 선사했다. 심지어 다른 도구 없이 대나무만으로 불을 피우는 압도적인 경험치를 선보였다.
하지만 정글의 습도는 김병만에게도 쉽지 않았다. 연기만 올라오고 불씨가 꺼지는 안타까운 시도 9번 끝에, 연합을 제시한 '국가대표 팀'까지 합류해 생존의 1순위인 불 피우기에 열을 올렸다.
한편 텐트는 완성했지만 불이 없는 두 팀에게 벌레들의 습격이 시작됐다. '피지컬 팀'은 거대한 나무 몽둥이와 정글도(刀), 작은 헌터 나이프까지 챙겨 '군인 팀'을 찾아왔다.
김동현은 약탈용 몽둥이를 집들이 선물로 바꾸며 무해한 약탈자(?)로 변신했다. 그러나 정글의 습기는 군인 팀의 불씨에도 어김없이 영향을 미쳤다. 기다림에 지친 김동현은 "사실 불 피웠으면 좀 훔쳐 가려고… 정글도도 챙긴 거야"라고 이실직고했다. 김동현의 고백에 이승기는 "진짜 깡패잖아요"라며 화들짝 놀라 웃음을 선사했다. 결국 군인 팀에서 불을 얻지 못하자 '피지컬 팀'은 '정글, 국가대표 연합 팀'을 찾아갔다.
김병만은 13번째 시도 끝에 결국 마스크의 철사와 건전지를 이용한 불 피우기를 제안했다. 김동준이 마이크를 희생시켜 건전지를 제공했고, 손쉽게 연기가 나는 단계까지 갈 수 있었다. 이때 연합 팀을 급습한 '불 강도' 중 추성훈이 "마이크 배터리보다 손전등 배터리가 더 큰 것 아니냐"며 더 강한 화력을 제공했다.
'정글 에디슨' 김병만은 결국 껍질에 대나무 톱밥을 돌돌 감아 최종 필살기를 선보였다. 그 사이 '군인 팀'도 합류해 김병만의 '불 쇼'를 감상했다. 이승기는 "인류가 최초로 불을 얻는 것 같은 장면"이라며 감탄했다.
생존지에 자리 잡은 지 5시간 만에 '집'과 '불'을 해결한 4팀은 '장어 사냥'을 위해 강을 거슬러 올라갔다. 가장 많이 잡는 팀에게만 주어지는 정글 장어구이를 위해 맨손 낚시 대결이 시작됐다.
'국가대표 팀'과 맞붙은 '정글 팀'은 카메라 감독에게 날아갈 만큼 강력한 '장어 패대기'로 장어를 손쉽게 붙잡아 감탄을 선사했다. '정글 팀'의 꿀팁을 본 '피지컬 팀'과 '군인 팀'은 던지는 '피지컬 팀'과 훔치는 '군인 팀'으로 마치 야구장 같은 '캐치&플라이'를 선보였다. 추성훈이 처음으로 장어 받기에 성공하면서 동점으로 경기는 마무리됐다. 그리고 장어 2마리를 잡아 승자가 된 김병만의 '정글 팀'은 추가 베네핏과 모든 장어를 독식하며 승리를 만끽했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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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생존왕 : 부족전쟁' |
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TV CHOSUN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 '생존왕 : 부족전쟁' 1회는 분당 최고 3.9%(이하 전국 기준), 평균 3.5%의 시청률로 종편 전체 1위를 차지하며 쾌조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방송에서 멤버들은 한국에서 비행기로 5시간 30분, 차로 5시간 걸리는 거리로 총 3700km 떨어진 말레이시아 '사바 정글'에 도착했다. 1라운드 열대우림, 2라운드 무인도, 3라운드 히든 장소에서 10일간 각 팀이 대결하며, 단 한 팀만이 '생존왕' 타이틀을 가질 수 있다.
각자 설렘과 두려움을 안고 '피지컬 팀' 추성훈과 김동현, 박하얀, '정글 팀' 김병만과 김동준, 정지현, '군인 팀' 이승기와 강민호, 아모띠, '국가대표 팀' 박태환과 정대세, 김민지가 한자리에 모였다. 누구 하나 빠지지 않는 강자의 포스에 김병만은 "정글에서 내가 가장 초라해 보인 건 오늘이 처음이다"며 "예전에 했던 프로그램과 전혀 다르다. 하루에 한 번씩 기진맥진할 때까지 체력을 써야 한다"고 혀를 내둘렀다.
첫 미션은 두 명의 팀원이 진흙탕을 달려, 길 끝에 놓인 8개의 상자에 숨긴 '팀 깃발'을 찾은 뒤 불개미가 도사리는 약 13m 높이의 나무 정상에 이를 꽂는 '팜 트리 정복'이었다. 수 차례 선두가 뒤바뀌며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경쟁이 이어진 가운데, 맨발 투혼으로 몸을 불사른 '정글왕' 김병만이 가장 먼저 팜 트리 위에 팀 깃발을 꽂았다.
하지만 '정글 팀'과 '피지컬 팀'의 깃발이 뒤바뀌어 있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4팀은 이 사태를 어떻게 할지 한참을 의논했다. 그러나 결국 피지컬 팀의 브레인 김동현이 "군인 팀이 1등 하는 것보다는 나은 것 같다"며 '정글 팀'에게 지지를 보낸 끝에 '정글 팀'이 1위로 결정됐다.
'팜 트리 정복'에서 1등을 한 '정글 팀'은 모든 팀의 생존지를 결정할 수 있는 압도적인 어드밴티지를 챙겼다. '피지컬 팀'은 강을 건너야만 하지만, 물가인 덕에 벌레가 적은 생존지에 팀 깃발을 꽂았다.
"피지컬 반, 브레인 반"이라고 자신한 김동현은 나무 지형을 활용해 'ㄷ자' 모양의 텐트를 제안했다. 그리고 '군인 팀'은 각종 벌레의 군생지이지만 열매 수급이 편리한 숲속 한 가운데를 생존지로 받았다. 이들은 군인답게 바닥 평탄화부터 시작해, 군인 텐트의 기본인 'A자' 텐트를 만들기 시작했다.
앞선 두 팀이 대나무 도끼질로 힘을 소모한 반면, '정글 신' 김병만은 마른 대나무를 바닥에 내동댕이치며 손쉽게 대나무를 쪼개 감탄을 선사했다. 심지어 다른 도구 없이 대나무만으로 불을 피우는 압도적인 경험치를 선보였다.
하지만 정글의 습도는 김병만에게도 쉽지 않았다. 연기만 올라오고 불씨가 꺼지는 안타까운 시도 9번 끝에, 연합을 제시한 '국가대표 팀'까지 합류해 생존의 1순위인 불 피우기에 열을 올렸다.
한편 텐트는 완성했지만 불이 없는 두 팀에게 벌레들의 습격이 시작됐다. '피지컬 팀'은 거대한 나무 몽둥이와 정글도(刀), 작은 헌터 나이프까지 챙겨 '군인 팀'을 찾아왔다.
김동현은 약탈용 몽둥이를 집들이 선물로 바꾸며 무해한 약탈자(?)로 변신했다. 그러나 정글의 습기는 군인 팀의 불씨에도 어김없이 영향을 미쳤다. 기다림에 지친 김동현은 "사실 불 피웠으면 좀 훔쳐 가려고… 정글도도 챙긴 거야"라고 이실직고했다. 김동현의 고백에 이승기는 "진짜 깡패잖아요"라며 화들짝 놀라 웃음을 선사했다. 결국 군인 팀에서 불을 얻지 못하자 '피지컬 팀'은 '정글, 국가대표 연합 팀'을 찾아갔다.
김병만은 13번째 시도 끝에 결국 마스크의 철사와 건전지를 이용한 불 피우기를 제안했다. 김동준이 마이크를 희생시켜 건전지를 제공했고, 손쉽게 연기가 나는 단계까지 갈 수 있었다. 이때 연합 팀을 급습한 '불 강도' 중 추성훈이 "마이크 배터리보다 손전등 배터리가 더 큰 것 아니냐"며 더 강한 화력을 제공했다.
'정글 에디슨' 김병만은 결국 껍질에 대나무 톱밥을 돌돌 감아 최종 필살기를 선보였다. 그 사이 '군인 팀'도 합류해 김병만의 '불 쇼'를 감상했다. 이승기는 "인류가 최초로 불을 얻는 것 같은 장면"이라며 감탄했다.
생존지에 자리 잡은 지 5시간 만에 '집'과 '불'을 해결한 4팀은 '장어 사냥'을 위해 강을 거슬러 올라갔다. 가장 많이 잡는 팀에게만 주어지는 정글 장어구이를 위해 맨손 낚시 대결이 시작됐다.
'국가대표 팀'과 맞붙은 '정글 팀'은 카메라 감독에게 날아갈 만큼 강력한 '장어 패대기'로 장어를 손쉽게 붙잡아 감탄을 선사했다. '정글 팀'의 꿀팁을 본 '피지컬 팀'과 '군인 팀'은 던지는 '피지컬 팀'과 훔치는 '군인 팀'으로 마치 야구장 같은 '캐치&플라이'를 선보였다. 추성훈이 처음으로 장어 받기에 성공하면서 동점으로 경기는 마무리됐다. 그리고 장어 2마리를 잡아 승자가 된 김병만의 '정글 팀'은 추가 베네핏과 모든 장어를 독식하며 승리를 만끽했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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