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선미경 기자] 참으로 야속한 타이밍일까. 사생활 꼬리표에 오랜만에 복귀한 활동도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룹 티아라 멤버 지연이 야구선수 황재균과 결혼 2년 만에 이혼을 발표한 가운데, 팬미팅에서 눈물을 보여 관심을 집중시켰다. 4개월간 침묵하던 이혼설에 직접 입장을 발표한 후 처음으로 나서는 공식적인 자리였기 때문. 이날 흘린 지연의 눈물은 이제 ‘황재균과의 이혼’ 때문이라는 꼬리표까지 생기게 됐다.
지연은 지난 7일 오후 5시(현지시각)에 마카오 브로드웨이 극장에서 열린 티아라의 글로벌 15주년 팬미팅에 참석했다. 함은정, 효민, 큐리, 지연 네 명이 진행하는 행사였다.
티아라의 데뷔 15주년을 축하하고 기념하고 추억하는 자리였다. 티아라 멤버들은 수년 동안 자신들을 응원해준 팬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게임을 하면서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관심을 받은 것은 지연이었다. 지연은 앞서 팬미팅이 진행되기 이틀 전 황재균과 이혼 조정 중임을 알렸다. 이후 처음으로 나서는 공식적인 자리가 티아라의 15주년 팬미팅이었다. 지연이 팬들 앞에서 직접 황재균과의 이혼을 언급할지 관심이 모아졌었다.
그리고 결국 이날 지연이 쏟은 눈물은 황재균과의 이혼으로 연결됐다. 지연은 이날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면서 눈물을 보였다. 응원봉을 듣 챈 팬들을 보던 지연의 얼굴은 눈물로 범벅이 됐고, 팬들은 티아라를 외치면서 지연을 응원했다.
팬미팅 사진과 영상이 SNS를 통해 퍼지면서 관심은 온톤 지연의 눈물로 이어졌다. 이혼이란 아픔을 겪은 후 팬들 앞에 나선 만큼 다양한 감정을 느꼈을 지연이다. 팬들의 응원에 감동받기도, 티아라의 15주년에 기쁘기도 했을 터다. 그랬던 지연의 눈물이 외부에서는 ‘황재균과의 이혼’으로만 연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앞으로 지연이 떼야 할 꼬리표다. 그리고 빨리 뗄 수록 득이다. 이혼을 인정한 만큼 당분간 지연의 모든 활동에 황재균과 이혼이란 사생활 꼬리표가 따라다닐 것. 그런 만큼 빠르게 사생활 관련 꼬리표를 떼고 오롯이 지연으로 설 수 있는 계기가 필요해 보인다.
지연은 지난 2022년 12월 황재균과 결혼했으며, 지난 6월부터 이혼설이 불거졌다. 지연은 지난 5일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태성의 최유나 변호사를 통해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됐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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