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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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 /AFPBBNews=뉴스1 |
신태용(55) 감독이 분개한 데 이어 인도네시아 축구협회(PSSI)까지 공식 항의에 나섰다. 바레인전 오심 논란이 강하게 불거지고 있다.
인도네시아 매체 '티르토'는 11일(한국시간) "PSSI는 인도네시아와 바레인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3라운드 결과에 대해 FIFA와 아시아축구연맹(AFC)에 공식 서한을 보낼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이날 인도네시아는 2-1로 앞서가다가 경기 종료 직전 바레인에 통한의 실점을 내줬다. 추가 시간은 6분이 주어졌지만, 후반 54분경 바레인에 두 번째 골을 내주며 2-2로 비겼다. 인도네시아 매체 '콤파스'에 따르면 코칭 스태프와 선수단은 경기가 끝난 뒤에도 주심에 항의하다 카드를 받았다.
신태용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노골적으로 심판 판정에 대해 불만을 털어냈다. 그는 "AFC가 축구를 발전시키려면 심판의 의사결정도 개선되어야 한다. 이 경기를 보라. 인도네시아 선수들이 왜 분노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작심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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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한국시간) 바레인 리파의 바레인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 3라운드 바레인과 인도네시아 경기 중. /사진=아시아축구연맹(AFC) 홈페이지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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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그나르 오랏망운(오른쪽)이 11일(한국시간) 바레인 리파의 바레인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 3라운드 동점골을 넣고 포효하고 있다. /사진=아시아축구연맹(AFC) 홈페이지 갈무리 |
이어 "추가시간은 분명 6분이었다. 하지만 경기는 더 오래 진행됐다"며 "심판 판단은 모두 편파적이었다. 바레인 선수들이 공을 걷었을 때 프리킥이 선언될 줄 알았다. 경기를 보면 인도네시아 선수들이 왜 그렇게 화가 났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역사상 첫 3차 예선 승리를 놓친 인도네시아는 분노로 휩싸였다. 인도네시아 복수 매체에 따르면 팬들은 경기 결과를 전하는 각종 매체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주심을 맹비판하는 댓글을 쏟아내고 있다. 이번 경기는 오만 출신의 아흐메드 주심이 맡았다.
'티르토'에 따르면 아리야 마헨드라 시눌링가 의원이 FIFA에 항의 서신을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PSSI는 심판 판정에 매우 실망했다. 바레인이 골을 넣을 때까지 시간을 추가한 뒤 경기를 종료하는 것인가"라며 "FIFA에 공식 항의했다. 심판의 판정은 당황스러운 수준"이라고 전했다.
인도네시아는 끝내 3차 예선 첫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다. 3경기에서 모두 무승부(사우디아라비아, 호주, 바레인)를 거두며 승점 3으로 5위에 머물렀다. 바레인전 승리시 조2위 탈환도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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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공격수 라파엘 스트라위크가 11일(한국시간) 바레인 리파의 바레인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 3라운드에서 득점 후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사진=아시아축구연맹(AFC) 홈페이지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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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레인 윙어 마흐룬(왼쪽)이 11일(한국시간) 바레인 리파의 바레인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 3라운드 인도네시아전에서 두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아시아축구연맹(AFC) 홈페이지 갈무리 |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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