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문완식 기자]
그룹 세븐틴(SEVENTEEN·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이 새 월드투어를 통해 눈부신 존재감을 빛냈다.
세븐틴은 지난 12일~13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월드투어 'SEVENTEEN [RIGHT HERE] WORLD TOUR'의 닻을 올렸다. 이틀 간 열린 이 공연에는 5만 8000명이 다녀갔고,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엔 전 세계 107개 국가 및 지역의 팬들이 접속했다. 공연은 예매 시작 직후 매진을 기록해 세븐틴의 막강한 티켓 파워를 실감하게 했다.
세븐틴의 시그니처 사운드 'SEVENTEEN RIGHT HERE'에서 따온 공연 타이틀처럼, 이들의 압도적인 존재감이 돋보였다. 스타디움 규모에 걸맞은 웅장한 연출과 무대를 유기적으로 잇는 서사, 무엇보다 한순간도 식을 줄 모르는 멤버들의 열기와 에너지가 드넓은 고양벌을 뜨겁게 달궜다.
세븐틴은 14일 오후 6시 발매 예정인 미니 12집 'SPILL THE FEELS'에 담길 신곡을 이번 공연에서 최초 공개해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우지가 "우리의 진심은 늘 캐럿을 향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싶었다"라고 설명한 타이틀곡 'LOVE, MONEY, FAME (feat. DJ Khaled)'은 금세 '떼창'을 자아내며 새로운 히트곡의 탄생을 기대하게 했다. 'Water'(힙합팀), 'Rain'(퍼포먼스팀), '사탕'(보컬팀) 등 유닛 신곡까지 노래마다 이들의 끝없는 도전과 진화가 묻어나왔다.
'독 : Fear'로 시작해 'Fearless', 'MAESTRO'로 이어진 퍼포먼스는 두려움을 뚫고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는 세븐틴의 서사를 강렬한 퍼포먼스와 웅장한 연출로 풀어냈다. 반면 '어쩌나', 'Snap Shoot', '음악의 신', 'Ima -Even if the world ends tomorrow-(Korean ver.)'를 엮은 뮤지컬 섹션에서는 이들 특유의 유쾌하고 밝은 매력이 돋보였다. 여기에 각 유닛의 역량과 개성으로 무장한 유닛 무대까지, 세븐틴이기에 가능했던 다채로운 구성이 '공연 장인'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공연 말미 멤버들은 "저희 같은 보통의 존재들을 특별하게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세븐틴과 평생 함께하고 싶다. 영원히 세븐틴 멤버로서 이 자리를 지키며 살고 싶다"라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또한 "앞으로 즐거운 일도 힘든 일도 많겠지만 캐럿(CARAT. 팬덤명)과 함께라면 모든 것이 기대된다"라고 덧붙여 다가오는 컴백과 이어질 월드투어에 대한 기대감을 수직 상승시켰다.
고양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세븐틴은 월드투어를 통해 글로벌 영향력을 넓힐 전망이다. 세븐틴은 오는 22일~23일(현지시간) 로즈몬트 올스테이트 아레나를 시작으로 미국 5개 도시에서 10회에 걸쳐 공연을 연다. 이후 일본으로 건너가 돔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며 불라칸, 싱가포르, 자카르타, 방콕 등 아시아 주요 도시에서도 현지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문완식 기자 munwansi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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