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필주 기자] 손흥민(32, 토트넘)이 현시점 세계 최고 선수 100위 중 92위에 이름을 올렸다. 왼쪽 윙어 중에는 10위였다.
영국 축구 전문지 '포포투'는 14일(한국시간) 세계 최고 선수 100명을 자체적으로 선정해 발표했다. 여기에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92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에 대해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 겪었던 부진은 이제 먼 옛날이야기처럼 느껴진다"면서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 부임 후 손흥민은 자기 최고의 폼을 되찾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또 "해리 케인(31, 바이에른 뮌헨)의 이적으로 손흥민은 토트넘의 핵심 선수가 됐고 이 한국인 선수는 그 책임을 여유롭게 받아들였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발롱도르 방식으로 세계 최고 선수 30명, 포지션별 세계 최고 선수 명단을 함께 요청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각 명단 1위에게는 30점, 2위에게는 29점, 이런 식으로 30위에는 1점을 부여됐다.
이런 식으로 각 포지션 최고 선수(골키퍼, 오른쪽 풀백, 센터백, 왼쪽 풀백, 수비형 미드필더, 중앙 미드필더, 공격형 미드필더, 오른쪽 윙어, 왼쪽 윙어, 센터 포워드) 10위도 뽑았다.
손흥민은 왼쪽 윙어 부문에서 10위에 랭크됐다. 이에 대해 "토트넘에서 보낸 10년 동안 프리미어리그에서 명성을 확고히 다졌다. 공격진의 전반에 걸쳐 어떤 역할이든 탁월한 수준으로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또 이 매체는 "케인의 이적에도, 손흥민은 젊은 선수들이 계속 호흡을 맞춰가는 큰 변화의 시기에 팀을 돕는 책임을 지고 있다"면서 "이번 시즌 리그 5경기에서 4개의 공격 포인트(2골 2도움)를 기록한 것은 이 한국인 전설이 여전히 전성기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토트넘 선수 중에는 센터백 미키 반 더 벤이 85위, 라이트백 페드로 포로가 64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반 더 벤이 센터백 톱 10에 빠진 반면 포로는 라이트백 5위를 차지했다. 라이트백 1위는 전체 11위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26, 리버풀)였다.
한편 세계 1위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4, 레알 마드리드)였다. 비니시우스는 왼쪽 윙어 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해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세계 2위는 스트라이커 부문 1위를 차지한 엘링 홀란(24, 맨체스터 시티)이 차지했고 세계 3위는 주드 벨링엄(21, 레알 마드리드)에게 돌아갔다. 벨링엄은 케빈 더 브라위너(33, 맨시티)를 밀어내고 공격형 미드필더 부문 최고 자리에 올랐다.
골키퍼 1위는 알리송 베커(32, 리버풀), 센터백은 윌리엄 살리바(23, 아스날), 레프트백은 알렉스 그리말도(29, 레버쿠젠), 수비형 미드필더 로드리(28, 맨시티), 중앙 미드필더 일카이 귄도안(34, 맨시티), 오른쪽 윙어는 모하메드 살라(32, 리버풀),
40살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여전히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 알 나스르)는 이 순위에 들지 못했다. 반면 리오넬 메시(37, 인터 마이애미)는 44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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