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펩 과르디올라(53) 감독이 심상치 않다. 스타 군단 삼사자 군단과 강하게 연결되고 있다.
영국 '더타임스'는 15일(한국시간)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이미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비공식 접촉'을 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FA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의중을 떠보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몇 주 내에 자신의 미래에 대해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FA는 다른 후보들도 고려 중이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을 '이상적인 선택'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내년 6월 맨시티와 계약이 만료되는 과르디올라 감독은 재계약을 맺지 않고 있다. 맨시티는 세계 최고 감독 중 하나인 과르디올라 감독과 장기 계약을 맺고자 천문학적 수준의 연봉과 보너스를 제시하고 있다. 오랫동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끌었던 알렉스 퍼거슨 감독처럼 과르디올라 감독이 오래 남아 팀을 이끌어주길 바란다. 하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미 이별로 마음이 기운 듯하다.
그는 자신의 향후 거취에 대해 계속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고 있다. 지난 14일 영국 '스포츠바이블'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탈리아 방송의 토크쇼 '체 켐포 체 파'에 출연해 "잉글랜드 감독으로 갈 거란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 맨시티에서 경력이 끝나지 않았고 지금 집중해야 한다"라고 다른 팀 감독 부임설을 일축했다.
그러면서도 "미래에 대해 결정을 내린다면 그때 말할 것이다. 인간의 삶에선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스포츠 바이블'은 "과르디올라 감독의 폭탄 인터뷰였다. 맨시티에서 감독을 이어갈지 미래에 대해 큰 힌트를 남겼다"고 해석했다.
이별 암시 발언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5월 리그 최종전에서 맨시티의 4년 연속 우승을 확정한 뒤 "작년 이스탄불(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장소)에서 경기가 끝난 뒤 난 '이제 끝났다.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하지만 계약은 남아있었고 아무리 이루지 못한 EPL 4연패를 한 번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제 다 끝났다는 생각이 다시 든다. 다음 단계는 무엇일까?"라고 의미심장하게 이야기했다.
'우승 청부사' 과르디올라 감독은 2016년 맨시티에 부임한 이후 획득한 우승 트로피는 무려 17개에 이른다. 7시즌을 지휘하며 6번이나 정상에 섰다. 2018~19시즌엔 EPL,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리그컵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지난 시즌엔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인터밀란을 꺾고 마지막 대업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트레블을 이뤘다.
그야말로 감독으로서 이룰 수 있는 건 모두 이룬 과르디올라 감독이다. 당시 그는 "모든 것이 끝나면 동기를 찾기 어렵다. 지금은 내게 동기부여가 무엇인지 정확히 모르겠다"고 말했다.
클럽 감독으로서 이룰 건 다 이룬 과르디올라 감독이 대표팀을 맡아 월드컵이나 유로 대회에 도전한다면 또 다른 동기부여가 될 수도 있다. 일부 팬들은 맨시티처럼 초호화 스타들이 즐비한 잉글랜드 대표팀을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휘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해 6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을 앞두고 성공 비결을 묻는 질문에 "예전엔 메시가 있었고 지금은 홀란드가 있기 때문이다"라며 "농담이 아니다. 훌륭한 선수들이 있다면 오랫동안 감독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잉글랜드 대표팀에는 해리 케인, 주드 벨링엄, 잭 그릴리시 등 과르디올라 감독과 환상의 호흡을 이룰 예비 자원들이 즐비하다.
한편 잉글랜드 대표팀은 지난 유로 2024 이후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과 결별하며 감독이 공석인 상황이다. 현재 아일랜드 출신 리 카슬리가 감독 대행으로 팀을 이끌고 있지만 최근 그리스에 1-2로 뜻밖의 패배를 당하는 등 분위기가 좋지 않다. 세계 최고 감독을 영입하려는 잉글랜드와 새 도전을 원하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동기부여가 어느 정도 맞아 떨어진 분위기다.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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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AFPBBNews=뉴스1 |
해리 케인이 지난 9월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대 핀란드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B 조별리그 2조 2차전에서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영국 '더타임스'는 15일(한국시간)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이미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비공식 접촉'을 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FA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의중을 떠보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몇 주 내에 자신의 미래에 대해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FA는 다른 후보들도 고려 중이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을 '이상적인 선택'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내년 6월 맨시티와 계약이 만료되는 과르디올라 감독은 재계약을 맺지 않고 있다. 맨시티는 세계 최고 감독 중 하나인 과르디올라 감독과 장기 계약을 맺고자 천문학적 수준의 연봉과 보너스를 제시하고 있다. 오랫동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끌었던 알렉스 퍼거슨 감독처럼 과르디올라 감독이 오래 남아 팀을 이끌어주길 바란다. 하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미 이별로 마음이 기운 듯하다.
그는 자신의 향후 거취에 대해 계속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고 있다. 지난 14일 영국 '스포츠바이블'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탈리아 방송의 토크쇼 '체 켐포 체 파'에 출연해 "잉글랜드 감독으로 갈 거란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 맨시티에서 경력이 끝나지 않았고 지금 집중해야 한다"라고 다른 팀 감독 부임설을 일축했다.
그러면서도 "미래에 대해 결정을 내린다면 그때 말할 것이다. 인간의 삶에선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스포츠 바이블'은 "과르디올라 감독의 폭탄 인터뷰였다. 맨시티에서 감독을 이어갈지 미래에 대해 큰 힌트를 남겼다"고 해석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 /AFPBBNews=뉴스1 |
'우승 청부사' 과르디올라 감독은 2016년 맨시티에 부임한 이후 획득한 우승 트로피는 무려 17개에 이른다. 7시즌을 지휘하며 6번이나 정상에 섰다. 2018~19시즌엔 EPL,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리그컵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지난 시즌엔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인터밀란을 꺾고 마지막 대업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트레블을 이뤘다.
그야말로 감독으로서 이룰 수 있는 건 모두 이룬 과르디올라 감독이다. 당시 그는 "모든 것이 끝나면 동기를 찾기 어렵다. 지금은 내게 동기부여가 무엇인지 정확히 모르겠다"고 말했다.
클럽 감독으로서 이룰 건 다 이룬 과르디올라 감독이 대표팀을 맡아 월드컵이나 유로 대회에 도전한다면 또 다른 동기부여가 될 수도 있다. 일부 팬들은 맨시티처럼 초호화 스타들이 즐비한 잉글랜드 대표팀을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휘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해 6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을 앞두고 성공 비결을 묻는 질문에 "예전엔 메시가 있었고 지금은 홀란드가 있기 때문이다"라며 "농담이 아니다. 훌륭한 선수들이 있다면 오랫동안 감독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잉글랜드 대표팀에는 해리 케인, 주드 벨링엄, 잭 그릴리시 등 과르디올라 감독과 환상의 호흡을 이룰 예비 자원들이 즐비하다.
한편 잉글랜드 대표팀은 지난 유로 2024 이후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과 결별하며 감독이 공석인 상황이다. 현재 아일랜드 출신 리 카슬리가 감독 대행으로 팀을 이끌고 있지만 최근 그리스에 1-2로 뜻밖의 패배를 당하는 등 분위기가 좋지 않다. 세계 최고 감독을 영입하려는 잉글랜드와 새 도전을 원하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동기부여가 어느 정도 맞아 떨어진 분위기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 /AFPBBNews=뉴스1 |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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