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인환 기자] "메시지 상에서는 부정적인 분위기는 없었어".
스웨덴 매체 SVT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음바페가 지난 10일 스웨덴 스톡홀름 나이트클럽을 방문한 뒤 호텔에서 강간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구체적으로 공개할 수는 없지만 스웨덴 경찰은 의심할 수 있는 합리적 근거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성폭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의 신원이나 국적은 밝혀지지 않았다.
해당 여성은 지난 12일 관할 경찰서를 찾아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에 스톡홀름 경찰은 14일 호텔 CCTV 등 관련 증거들을 수집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CNN은 "음바페가 해당 기간 스웨덴에 머물며 지인들과 나이트클럽을 간 것까지는 확인이 됐다"고 전했다.
음바페 측은 성폭행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음바페는 자신의 SNS에 "(성폭행 혐의는) 완전히 가짜 뉴스"라며 반박했다.
음바페 측 법률대리인은 "근거 없는 비난으로 음바페의 성실성, 명성, 명예가 훼손되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면서 "음바페를 향한 도덕적 괴롭힘과 명예 훼손에 연루된 스웨덴 미디어에 법적 조치를 가할 것"이라고 성명을 냈다.
일각에선 음바페와 임금 체불 분쟁 중인 음바페의 전 소속 팀인 PSG가 이와 같은 가짜뉴스를 만들어냈다는 소문도 있다.
음바페는 PSG와 총 5500만 유로(817억 원)의 체불 임금을 두고 법적 다툼을 벌이는 중이다.
PSG는 논란에 대해 "가십에 낭비할 시간이 없다"며 일축했다.
프랑스 'RMC 스포츠'는 "음바페는 성관계를 가졌던 것은 사실이나 합의 하에 이뤄졌다고 생각한다. 그는 여성이 호텔을 떠나고 자신과 주고 받은 문자 메시지를 가지고 있다"라면서 "메시지 상에서 부정적인 분위기는 없었다. 신고자는 동일인물"이라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음바페 본인은 태연한 상태다. 하지만 신고자가 지목한 사람이 음바페라는 것은 사실이다. 결국 지루한 법정 싸움이 이어질 수 있다"라면서 "아직 스웨덴 수사 기관에서 발표한 공식 서명에 따르면 음바페는 거론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