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서정 기자] 한지현이 ‘페이스미’를 통해 처음으로 형사 역할에 도전한다.
오는 11월 6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 예정인 KBS 2TV 새 수목드라마 ‘페이스미’(연출 조록환, 극본 황예진)는 냉정한 성형외과 의사와 열정적인 강력계 MZ 형사가 범죄 피해자 재건 성형을 통해 사건의 진실을 쫓는 공조 추적 메디컬 드라마다.
한지현은 극 중 언제든 사건 현장에 뛰어들 준비가 되어 있는 열혈 MZ 형사 이민형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이민형은 솔직 당당함을 넘어 과감하고 저돌적인 성격으로, 부당한 상황 앞에서는 머리보다 몸이 먼저 반응한다. 그러나 늘 긍정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그에게도 스스로를 위축하게 만드는 복잡미묘한 사연을 갖고 있다. 이에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들어 극 서사를 탄탄하게 이끌어 갈 한지현의 활약에 기대가 모인다.
한지현은 ‘페이스미’를 선택하게 된 계기에 대해 “이민기 선배님과 만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었다. 그동안 해오신 작품을 보면서 꼭 한 번 같이 작업해보고 싶다고 생각했었다. 또한 처음 해보는 형사 역할에 내가 이런 역할도 할 수 있을까? 하는 도전적인 의미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민기 선배님이 잘 이끌어주셔서 세심한 부분 하나하나까지도 많이 배울 수 있었다. 그만큼 현장 분위기가 너무 좋았고 연기 케미도 두말할 것 없을만큼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같이 연기하게 된 소감도 밝혔다.
이번 작품을 통해 형사 캐릭터를 처음 연기하다 보니 어려운 점이 많았다는 한지현은 “형사들이 쓰는 용어가 어려워서 연기하는 데 애를 먹었다. 또한 몸을 많이 쓰는 역할이라 액션 스쿨을 다니면서 액션 씬이 자연스럽게 나오게 하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한지현은 이민형 캐릭터에 대해 “솔직하고 촉이 좋은 형사로 사건을 풀어가는 데 있어 인간적이고 감수성이 풍부한 인물”이라면서 “연기하면서 때로는 냉철하게 때로는 감정적으로 표현하려고 했다”며 캐릭터의 연기 포인트도 밝혔다.
또한 그는 촬영하면서 기억에 남았던 대사를 꼽으며 첫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이번 사건 투시 좀 해주시죠”라는 대사를 콕 집은 한지현은 “이 대사를 시작으로 정우와 관계가 시작되는 지점이라 기억에 남는다. 상극인 민형과 정우가 어떤 관계를 형성하게 될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한지현은 ‘페이스미’를 ‘회복’이라고 정의했다. “사건이 일어난 후 진실을 쫓는 과정에서 피해자의 다친 상처와 마음까지 치유해나가는 드라마다”라고 소개해 예비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모았다.
시청자들을 향한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한지현은 “제가 첫 형사 역할 도전이라 많이 부족하지만 열심히 준비했다. 이민형을 비롯한 다양한 캐릭터들이 극 중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이들이 펼칠 다이내믹한 에피소드를 기대해 주시고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라며 첫 방송에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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