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노진주 기자] 위르겐 클롭(57)이 새 직장에서 발을 디딘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이미 업무를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18일(한국시간) "전 리버풀 감독 클롭이 레드불 그룹에서 새로운 역할에 빠르게 적응했으며, 현재 이적 타깃 명단을 작성 중이다"라고 전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을 떠난 클롭은 한동안 축구계에서 휴식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지난 9일 레드불 그룹과 새로운 계약을 맺으며 복귀를 알렸다. 그는 글로벌 총책임자 역할을 맡는다.
클롭은 공식적으로 내년 초부터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지만, 이미 레드불 그룹의 영입 후보 선수들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세바스티안 비달 기자에 따르면 바르셀로나 소속의 두 젊은 선수가 클롭의 관심을 받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클롭은 바르셀로나의 알레익스 가리도와 노아 다르비치를 주목하고 있으며, 이들이 레드불의 철학에 잘 맞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두 선수는 주로 바르셀로나 B팀에서 활약 중이지만, 가리도는 짧은 시간이지만 차비 감독의 지도 아래 1군 데뷔를 경험했다.
가리도는 지난 3월 중족골 골절로 인해 아직 이번 시즌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지만, 20세의 그는 바르셀로나 유스 시스템 내에서 가장 촉망받는 유망주로 꼽힌다.
다르비치는 SC 프라이부르크에서 이적한 독일 출신의 플레이메이커로, 바르셀로나 이적 이후 꾸준히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18세의 다르비치는 지난 여름 바르셀로나의 프리시즌 투어에 참가했으나 아직 1군 정식 데뷔는 이루지 못했다. 그는 2023년 독일 U-17 대표팀의 주장으로 월드컵과 유럽 선수권에서 우승한 경험도 있다.
레드불 클럽은 다니 올모, 엘링 홀란, 요슈코 그바르디올, 황희찬과 같은 젊은 재능을 발굴하고 발전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클롭 역시 이 같은 프로젝트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제 가리도와 다르비치가 레드불 프로젝트에 합류할지, 아니면 바르셀로나에서 자신의 경로를 계속해 나갈지는 두고 봐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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