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채윤 기자] '전현무계획2'에서 류승수가 주연과 조연 출연료가 20배 차이 난다며 연예계의 실태를 토로했다.
10월 18일 방송된 MBN ‘전현무계획2’(MBN·채널S 공동 제작) 2회에는 배우 류승수가 출연해 전현무와 입담을 펼쳤다.
제주시 한림읍에서 만난 류승수와 전현무는 아귀찜 집으로 들어가 식사를 했다. 전현무는 "배우들이 그 얘기를 자꾸 하더라. 요즘 작품이 없다고 자꾸 무산되고 그렇죠"라고 질문했다.
이에 류승수는 "1년에 120편을 총 제작한다고 쳐, 지금은 제작편수가 50편이야"라며 "반 이하로 줄었지.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야. 이걸로 생활하기가 안 돼. 그래서 투잡을 다 뛰는 거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인공이랑 그 밑에 조연 출연료가 20배 차이난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전현무가 "형 얼만데요? 아니, 주연이 얼만데요?"라고 물었고, 류승수는 "주연은 1억 5천에서 많으면 7억까지다"라고 말했다. 이에 전현무가 "나누기 20 해보라"라며 농담을 던졌다.
이어서 전현무는 사장님이 내어준 아귀 간을 먹으며 감탄을 연발했다. 전현무를 따라 간을 먹은 류승수는 "맛이 있니? 아무 맛이 없는데?"라고 말했다. 이에 전현무는 "고소하고 식감도 좋다"라며 "형 이거 정력에 좋대"라고 말했다. 그러자 류승수는 "결혼한 사람은 안 먹어도 돼"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또 전현무는 "내 나이가 만만치가 않다. 형이 나랑 비슷한 나이에 결혼하지 않았나? 어떻게 한 거야?"라고 물었다. 그러자 류승수는 "나는 원래 비혼주의자였다"라며 "결혼이라는 거는 네가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큰 이벤트가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네가 정말 성공하거나, 아니면 쫄딱 망하거나, 그런 큰 이벤트가 왔을 때 인생에 가장 중요한 선택을 할 수 있는 용기가 생긴다"라며 "근데 네가 지금 처럼 편안하고 아무런 이슈 없이 그냥 잘 살고 있으면, 아주 힘든 선택을 하기가 힘들다. 지금이 좋으니까"라고 말했다.
또 류승수는 "나는 망했을 때 결혼했다. 보증 잘 못 서서 망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인생의 가장 큰 고비였고, 그 고비 때 지금의 와이프를 선택했고, 이쁜 딸, 아들 낳고 얘들 보면서 열심히 사는 거다"라고 말했다./chaeyoon1@osen.co.kr
[사진] ‘전현무계획2’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