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추락 신호인가... ''레알 마드리드, 7년 공들인 음바페 영입 후회한다''
입력 : 2024.10.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사진] 킬리안 음바페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노진주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킬리안 음바페(25) 영입을 후회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레알은 음바페를 데려온 결정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레알은 올 시즌 초반 승리를 거두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팀은 회복세를 보였고, 현재 라리가에서 승점 21점으로 바르셀로나에 이어 2위를 기록 중이다.

2024-2025시즌을 앞두고 큰 기대 속에 레알로 합류한 음바페는 11경기에서 7골을 넣으며 준수한 성적을 냈다. 하지만 많은 평론가들은 그의 활약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프랑스의 저널리스트 로맹 몰리나는 “레알은 음바페를 데려온 것을 후회하고 있다. 비공식적인 이야기지만, 음바페의 경기력은 구단이 예상했던 수준과는 거리가 멀다”고 목소리 높였다.

몰리나는 또한 “음바페 영입은 구단 회장인 플로렌티노 페레스의 결정이었다. 페레스만이 음바페를 원했다”고 다고 충격적인 발언을 내놨다.

이어 그는 “음바페의 경기력은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라커룸의 분위기 또한 좋지 않은 상황이다. 물론 이 모든 문제를 음바페의 탓으로 돌릴 수는 없다. 주드 벨링엄과 달리  프리시즌을 소화하지 못한 상태에서 음바페가 바로 경기에 투입되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음바페는 올 시즌 모든 경기 통틀어 11경기 출전, 7골 1도움을 기록 중이만, 몰리나로부터 비난 표적이 됐다.

[사진] 킬리안 음바페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음바페의 레알 이적은 오랫동안 축구계의 화두였다. 이 사가는 201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음바페는 AS 모나코에서 뛰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여러 빅클럽들이 그의 영입에 관심을 보였고, 그중 레알도 포함돼 있었다. 하지만 음바페는 파리 생제르맹(PSG)을 선택했고, 결국 1억 8000만 유로(약 2678억 원)에 달하는 이적료로 PSG 유니폼을 입게 됐다.

레알은 그 이후에도 음바페 영입을 끊임없이 시도했다. 특히 2021년 여름 이적 시장에서 음바페를 영입하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약 2억 유로(약 2976억 원)에 달하는 이적 제안을 PSG에 보냈지만, PSG는 이를 거절했다.

당시 음바페는 PSG와 계약이 2022년 여름 만료될 예정이었고, 이에 레알은 음바페가 자유 계약으로 팀에 합류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

2022년 여름이 다가오면서 음바페의 미래는 다시 뜨거운 이슈가 됐다. 많은 팬들과 전문가들은 그가 자유 계약으로 레알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했다. 음바페 역시 스페인과 레알에 대한 애정을 여러 차례 표명했기에 이적이 확정적이라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그러나 놀랍게도 음바페는 시즌 막판 PSG와 계약을 연장하는 선택을 했다. PSG는 그에게 막대한 연봉과 구단 내에서 더 큰 권한을 약속하며 잔류를 이끌어냈다.

음바페가 PSG와 재계약을 하면서 이적 사가는 일단락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2024년 여름 음바페는 다시 한번 이적 시장의 중심에 섰다. 이번에는 음바페가 PSG에 계약 연장 옵션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선언, 레알과의 연결 고리가 다시 강화됐다.

결국 레알은 음바페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개막 후 많은 시간이 흐르지 않았지만, 벌써 레알 내부에서는 음바페 영입에 대한 후회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편, 스웨덴 매체 ‘SVT’는 16일 음바페가 스톡홀름의 나이트클럽을 방문한 뒤, 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스웨덴 경찰은 사건과 관련해 합리적인 근거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음바페 측 변호사 마리 알릭스 카누 버나드는 “허위 보도다. 음바페는 이 소식에 매우 충격을 받았다”며 “그는 어떠한 잘못도 저지르지 않았다”고 강력하게 반박했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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