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오세진 기자] ‘정년이’ 김태리가 국극단 연구생 무대를 훌륭히 마치고도 위기에 처했다.
19일 방영한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극본 최효비, 연출 정지인)에서는 국극단 연구생 무대에서 훌륭히 방자 역을 선보인 정년이(김태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방자 역을 찾아나선 정년이. 그는 시전에서 자신만의 춤으로 사람들을 웃기는 광대를 만났다. 박초록(승희 분)가 자빠진 모습을 보자마자 윤정년은 “방자는 사람을 웃기는 역할 아니냐. 쉴 새 없이 웃겨야 하는 광대 같은 방자. 그것이 춘향전의 광대, 방자인 거여”라며 깨달았다.
그는 시전으로 달려가 “춤, 그거 하나만 몰두해서 주변 사람에게 웃음을 주는 것! 그 춤을 일주일동안 쫓아다니면서 배우고 싶소”라며 애원했고, 자신만의 방자를 만들었다.
문옥경(정은채 분)은 정년이가 자신의 제안을 거절하고 훌륭하게 방자 역을 맡은 것에 뿌듯함을 느꼈다. 반면 허영서(신예은 분)에게 신뢰를 보내는 중인 서혜랑(김윤혜 분)은 다른 생각이었다.
이들은 “허영서는 소리 하나만으로도 관객을 사로잡았다. 그런데 왜 촛대로만 세운지 알겠다. 너도 이미 허영서의 한계에 대해 알고 있을 텐데 그에 대한 건 말하지 않는 거냐”, “윤정년의 장점이라고 생각한 그거, 단점이 될 거다. 장담하는데 윤정년은 다음 공연에서 자멸할 거다”라며 대립했다.
정년이는 지팡이가 부러지는 등 무대에서 수모를 당했으나 이내 떨쳐내고 연기를 펼쳤다. 방자 역으로 큰 호응을 받은 그는 결국 오디션 대본을 손에 넣었다.
그러나 팔을 다친 홍주란(우다비 분)을 대신해 카페 아르바이트에 나섰던 정년이는 홍주란을 자르겠다고 협박한 사장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노래를 해야 했다. 또한 목포에서 서울까지 상경해 찾아온 서용례(문소리 분)의 모습에 “나도 생각이 있어서 뛰어드는 거다. 엄마는 뭘 안다고 그러는 거냐”라고 대든 정년이는 엄마 서용례로부터 “나도 다 겪어 본 거다”라는 말에 놀라움을 표했다.
한편 강소복(라미란 분)은 “공선아. 오랜만이다”라며 서용례의 또 다른 이름을 부르며 나타났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