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광주, 이선호 기자] 한국시리즈 1차전이 비로 인해 1시간 늦게 열렸다.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2024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이 오락가락 내리는 비로 인해 66분 지연 개시했다. 대형 방수포를 세 번이나 깔고 다시 철거하는 등 그라운드 정비요원들만 진땀을 뺐다.
기상청 예보가 오락가락했다. 오후 6시부터 60% 강수확률로 예보했으나 다시 오후 8시로 밀렸다. 경기전 양팀 선수들의 훈련과 공식 인터뷰를 모두 마치고 시리즈 개막 행사도 정상을 진행하는 듯 했다. 그러나 6시부터 갑자기 하늘에서 비가 내렸다. 곧바로 대형방수포를 깔았다.
이로인해 선수단 소개 등 시리즈 오프닝 행사가 늦어지면서 자동으로 경기 개최도 지연됐다. KBO측은"비가 멈춘 후 그라운드 정비 및 시구 행사 진행으로 방수포를 걷어내는 시점부터 최소 40분 이상 소요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곧바로 비가 잦아들면서 6시20분께 방수포를 걷었다.
행사를 시작하는 듯 했으나 야속하게도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다시 방수포를 깔았다. 또 다시 비가 그치자 방수포를 철거하는 등 세 차례나 방수포를 덮고 걷어냈다. 방수포를 철거할 때마다 관중들은 박수를 보내며 경기 재개를 열망했다. 처음부터 행사를 강행했다면 경기 개최는 문제없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결국 오후 7시10분께 세번째로 방수포를 걷어냈다. KBO측은 지연개시를 줄이기 위해 행사를 최대한 단축해 진행했다. 수퍼주니어 규현의 애국가 제창과 KIA와 삼성 어린이팬의 개막을 알리는 선언을 하면서 힘겹게 한국시리즈 무대가 열렸다. 불팬의 V9 김용용 전 감독이 시구자로 나섰고 타이레즈 레전드 김종모 전 수석코치와 김성한 전 감독이 각각 시포자와 시타자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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