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9회 역전패→충격의 업셋 탈락…巨人 감독 “선수 비판하지 말라. 내 책임”
입력 : 2024.10.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아베 신노스케 요미우리 감독 / 요미우리 자이언츠 SNS

[OSEN=한용섭 기자] 일본 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업셋을 당하며 일본시리즈 진출이 무산됐다. 

요미우리는 2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센트럴리그 클라이맥스 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6전 4선승제)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 최종 6차전에서 2-3 역전패를 당했다.

센트럴리그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요미우리는 1승 어드밴티지를 안고 파이널 스테이지를 치렀는데, 요코하마에 1~3차전을 연달아 패배하며 탈락 위기에 몰렸다. 4~5차전을 승리하면서 3승3패가 됐고 최종 6차전에서 2-0으로 앞서다 9회 결승점을 허용하며 졌다. 

요미우리는 1회말 볼넷 2개로 만든 2사 1,2루에서 에르난데스의 타구를 잡은 상대 유격수 송구 실책으로 선취점을 얻었다. 이후 4회말 선두타자 사카모토 하야토가 중월 2루타로 출루했고, 1사 1루와 3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투수 도고 쇼세이가 스퀴즈 번트를 성공시켜 2-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요미우리는 5회 선발투수 도고가 카지와라 코우키에게 우전 안타, 모리 코우키의 1타점 우측 3루타, 마이크 포드의 1타점 중전 적시타 등 3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2-2 동점이 됐다. 

요미우리는 2-2 동점인 8회 선발 자원 스가노 도모유키가 3일 쉬고 구원 투수로 등판했다. 스가노는 8회는 삼자범퇴로 잘 막았으나, 9회초 선두타자 모리에게 안타를 맞았다. 희생번트로 주자는 2루로 진루했다. 2사 2루에서 마키 슈고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해 2-3 역전이 됐다. 

요미우리는 9회말 2~4번 중심타선이 삼자범퇴로 물러나 1점 차 패배를 당했다. 4번타자 오카모토 카즈마가 중견수 뜬공으로 마지막 아웃카운트로 물러났다. 

요코하마 구단 SNS

요코하마는 정규시즌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고, 클라이맥스 시리즈 퍼스트 스테이지에서 2위 한신 타이거즈를 2연승으로 꺾고 파이널 스테이지에 진출했다. 정규시즌 우승팀 요미우리마저 업셋으로 꺾고 일본시리즈에 진출했다.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우승을 다툰다. 

경기 후, 아베 요미우리 감독은 “이길 수 없어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이런 어려운 포스트시즌에서 이겨서 올라가지 못한 것이 제일 미안하다”고 반복해서 사과했다.

또 아베 감독은 “프로는 결과로 모든 것을 말한다. 수확도 많이 있었다. 선수를 비판하지 말아 달라. 내가 이길 수 없었다. 그 비판은 받겠다”며 패전의 책임을 짊어졌다.

시즌 후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밝힌 스가노는 일본시리즈 우승을 목표로 했으나 패전 투수가 됐다. 스가노는 포스트시즌에서 처음으로 구원 투수로 등판했다. 

경기 후 스가노는 눈시울이 붉었다. 눈물을 흘린 스가노는 “모두가 연결해 준 등판이었기 때문에 결과로 부응하고 싶었다. 하지만 결과는 죄송하다. 최선의 준비를 하고 마운드에 올랐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 오늘 던진 공에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요미우리 투수 스가노 도모유키 / 요미우리 자이언츠 SNS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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