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구, 조형래 기자] 포스트시즌 대박 흥행이 계속되고 있다.
KBO는 25일 오후 6시30분 대구-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3차전이 2만 3550명 전석 매진됐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KS 1차전부터 포스트시즌 최근 19경기 연속 매진기록을 이어갔다. 한국시리즈 기준으로는 2022년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1차전부터 14경기 연속으로 전 좌석이 가득 들어찼다. 올해 포스트시즌 누적 관중은 31만700명.
올해 포스트시즌은 첫 관문인 와일드카드시리즈부터 대박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사상 첫 5위 결정전이 펼쳐졌고 이를 통해 와일카드 막차에 탑승한 KT 위즈가 와일드카드시리즈에서는 4위 두산을 2전 전승으로 꺾고 사상 첫 업셋에 성공했다. 준플레이오프에서는 3위 LG 트윈스와 5차전까지 가는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시리즈는 LG가 3승2패로 승리,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불펜 에이스로 활약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 선발로 2승을 챙긴 임찬규가 맹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LG의 기운은 삼성에 가로막혔다. 2002년 한국시리즈 이후 22년 만에 재계 라이벌들의 매치업이 성사됐다. 그러나 삼성이 4경기에서 홈런 9개를 뽑아내는 홈런군단의 위용을 과시,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2015년 이후 9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게 된 삼성이었다.
1993년 이후 무려 31년 만에 성사된 ‘영호남 라이벌’ 삼성과 KIA의 한국시리즈였다. 그러나 1차전부터 변수와 함께했다. 폭우 속에서 시작된 1차전은 6회초 삼성 김헌곤의 솔로포로 1-0 리드를 잡았고 이어진 무사 1,2루에서 우천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됐다.
이후 한국시리즈 일정이 크게 꼬였다. 22일로 순연된 서스펜디드 게임과 한국시리즈 2차전은 그러나 그라운드 사정과 비 예보로 하루 더 미뤄졌다. 결국 23일 오후 4시 서스펜디드 게임이 재개된 뒤 KIA가 5-1로 역전승하며 기선 제압했다.
서스펜디드 경기에 이어진 23일 2차전에서도 KIA가 삼성을 8-3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KIA는 한국시리즈 1,2차전 승리시 우승 확률 90%(20번 중 18번)를 거머쥐었다.
KIA는 시리즈 쐐기를 박을 3차전 선발 투수로 에릭 라우어. 삼성은 데니 레예스가 선발로 등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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