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타이거즈 맞네!' 공격, 수비, 불펜까지 '압도적'...대표팀 이끄는 젊은 호랑이들 맹활약 [프리미어12]
입력 : 2024.11.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유민 기자= 프리미어12 한국 대표팀이 쿠바를 상대로 8-4 승리를 거두며 조별리그 승패의 균형을 맞춘 가운데 KIA 타이거즈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사실상 '하드 캐리'를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국가대표팀은 지난 13일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B조 조별리그 첫 경기 대만과의 1차전에서 3-6으로 패했다. 선발투수 고영표가 2회에만 홈런 두 방을 맞고 6실점 하면서 초반부터 분위기를 내줬다. 하지만 이후 최지민(2⅔이닝)과 곽도규(⅔이닝)가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급한 불을 껐다.

타석에서도 3번 타자로 출전한 김도영이 좌익수 뒤로 넘어가는 2루타를 때려내면서 이날 대표팀의 첫 안타와 첫 타점을 신고했다. 이후 박동원의 적시타까지 이어지면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국대 타이거즈'의 활약은 쿠바와의 2차전에서 더욱 빛났다. 이날도 3번 타자로 출전한 김도영은 2회 말 2사 만루에서 NPB 최고 투수이자 쿠바의 에이스인 리반 모이넬로의 초구를 받아쳐 담장을 훌쩍 넘겼다. 7회에는 한점 따라온 쿠바의 추격을 따돌리는 솔로포까지 추가하며 4타수 3안타(2홈런) 5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수비에서도 어려운 타구들을 곧잘 처리하며 안정감을 보여줬다.

1차전에 출전하지 못했던 최원준도 펄펄 날았다. 이날 9번 타순에 배치된 최원준은 문보경과 박성한의 연속 안타와 도루로 만든 2사 2, 3루 상황에서 적시타를 터트려 대표팀의 선취점을 만들었다. 6회에도 우익수 앞 안타로 2루에 있던 나승엽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점수를 추가했다. 불펜에서도 곽도규(⅓이닝)와 정해영(1이닝)이 피안타 없이 자신들이 맡은 이닝을 깔끔하게 처리했다.





이번 대회 2경기에서 대표팀이 때려낸 12개의 안타 중 6개가 김도영과 최원준의 손에서 나왔다. KIA의 불펜 투수들도 4⅓이닝을 깔끔하게 삭제하며 '국대 타이거즈'라 불리는 이유를 스스로 입증했다.

우리 대표팀은 오늘 오후 7시 '숙적' 일본을 상대한다. 일본의 선발투수는 올해 NPB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인 다카하시 히로토(주니치 드래곤즈)다. 앞선 두 경기에서 '캐리'에 가까운 활약을 펼친 KIA 선수들이 이번 대회 최고의 강팀 중 하나로 꼽히는 일본을 상대로도 맹활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OSEN,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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