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팽팽하게 진행되던 각 팀 외인 선발끼리의 맞대결. 결국 불펜 싸움에서 승부가 갈렸다.
두산 베어스는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 맞대결에서 6-2로 역전패했다.
경기는 5회까지 양 팀 선발 잭로그(두산), 제임스 네일(KIA)의 호투 속에 득점 없이 진행됐다. 잭로그는 1회 연속 볼넷, 3회 2루타와 볼넷을 허용하며 득점권 위기에 몰리기도 했으나 그럴 때마다 후속 타자들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했다. 네일 역시 5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며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끝내 실점을 허용하진 않았다.


그러던 6회 말 두산의 공격에서 경기의 첫 득점이 나왔다. 선두타자 양의지가 안타로 출루, 양석환이 7구 승부 끝에 좌측 담장까지 굴러가는 2루타를 때려내면서 무사 주자 2, 3루 밥상을 차렸다. 위기에 몰린 네일은 후속타자 김인태와 강승호를 연달아 삼진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으나, 끝내 박준영에게 밀어 친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경기의 리드를 내줬다.

두산은 잭로그에게 마운드를 이어받아 6회 초를 22구로 힘겹게 막아낸 최지강을 7회 또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나 대타 오선우와 박찬호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고, 김선빈에게 1타점 적시타까지 내준 뒤 좌완 김호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김호준은 좌타자 나성범을 상대 성공적으로 내야 땅볼 타구를 유도했으나 2루수의 홈 송구보다 3루 주자였던 박찬호의 손이 더 빨랐다. 이후 박치국을 올려 패트릭 위즈덤을 삼진으로 잡아내는 데 성공한 두산은 최형우를 상대로 박신지를 올리는 승부수를 던졌으나 결국 추가점을 헌납하고 말았다.


단숨에 스코어 2-3 역전을 허용한 두산은 9회 더 이상의 실점을 막기 위해 마무리 김택연을 투입했다. 그러나 선두타자 박찬호에게 안타를 내주더니 이후 홍종표의 보내기 번트 상황에서 스스로 송구 실책을 범하며 무사 2, 3루에 몰렸다.
두산은 어려운 상황에서 또 실책으로 자멸했다. 나성범에게 짧은 뜬공을 유도해 주자 태그업을 저지했으나, 포수가 3루수에게 송구하는 과정에서 공이 빠져 허무한 실점을 허용했다. 이어진 상황 위즈덤이 커다란 2루타를 터트리며 2루 주자였던 홍종표를 불러들였고, 최형우의 진루타에 3루로 들어간 위즈덤이 유격수 포구 실책을 틈타 홈을 밟으면서 점수 차를 6-2까지 벌렸다.
두산은 9회 말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서 상대 마무리 정해영을 상대로 1사 만루를 만들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으나 후속타자 양의지가 루킹삼진, 양석환이 3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무산됐다.


지난 11일 LG 트윈스전서 ⅔이닝 2실점으로 무너졌던 최지강은 최근 2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안정감을 찾는 듯했으나 이번 경기로 시즌 평균자책점이 7.94까지 급등했다. 개막 후 7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오던 김택연 역시 이날 첫 자책점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이 0.90으로 소폭 증가했다.
잭로그가 내려간 이후 4이닝 동안 6점을 내준 두산 불펜과 달리 정해영을 포함한 KIA 불펜은 이날 3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승리를 지켰다.
사진=뉴스1
두산 베어스는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 맞대결에서 6-2로 역전패했다.
경기는 5회까지 양 팀 선발 잭로그(두산), 제임스 네일(KIA)의 호투 속에 득점 없이 진행됐다. 잭로그는 1회 연속 볼넷, 3회 2루타와 볼넷을 허용하며 득점권 위기에 몰리기도 했으나 그럴 때마다 후속 타자들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했다. 네일 역시 5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며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끝내 실점을 허용하진 않았다.


그러던 6회 말 두산의 공격에서 경기의 첫 득점이 나왔다. 선두타자 양의지가 안타로 출루, 양석환이 7구 승부 끝에 좌측 담장까지 굴러가는 2루타를 때려내면서 무사 주자 2, 3루 밥상을 차렸다. 위기에 몰린 네일은 후속타자 김인태와 강승호를 연달아 삼진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으나, 끝내 박준영에게 밀어 친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경기의 리드를 내줬다.

두산은 잭로그에게 마운드를 이어받아 6회 초를 22구로 힘겹게 막아낸 최지강을 7회 또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나 대타 오선우와 박찬호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고, 김선빈에게 1타점 적시타까지 내준 뒤 좌완 김호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김호준은 좌타자 나성범을 상대 성공적으로 내야 땅볼 타구를 유도했으나 2루수의 홈 송구보다 3루 주자였던 박찬호의 손이 더 빨랐다. 이후 박치국을 올려 패트릭 위즈덤을 삼진으로 잡아내는 데 성공한 두산은 최형우를 상대로 박신지를 올리는 승부수를 던졌으나 결국 추가점을 헌납하고 말았다.


단숨에 스코어 2-3 역전을 허용한 두산은 9회 더 이상의 실점을 막기 위해 마무리 김택연을 투입했다. 그러나 선두타자 박찬호에게 안타를 내주더니 이후 홍종표의 보내기 번트 상황에서 스스로 송구 실책을 범하며 무사 2, 3루에 몰렸다.
두산은 어려운 상황에서 또 실책으로 자멸했다. 나성범에게 짧은 뜬공을 유도해 주자 태그업을 저지했으나, 포수가 3루수에게 송구하는 과정에서 공이 빠져 허무한 실점을 허용했다. 이어진 상황 위즈덤이 커다란 2루타를 터트리며 2루 주자였던 홍종표를 불러들였고, 최형우의 진루타에 3루로 들어간 위즈덤이 유격수 포구 실책을 틈타 홈을 밟으면서 점수 차를 6-2까지 벌렸다.
두산은 9회 말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서 상대 마무리 정해영을 상대로 1사 만루를 만들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으나 후속타자 양의지가 루킹삼진, 양석환이 3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무산됐다.


지난 11일 LG 트윈스전서 ⅔이닝 2실점으로 무너졌던 최지강은 최근 2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안정감을 찾는 듯했으나 이번 경기로 시즌 평균자책점이 7.94까지 급등했다. 개막 후 7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오던 김택연 역시 이날 첫 자책점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이 0.90으로 소폭 증가했다.
잭로그가 내려간 이후 4이닝 동안 6점을 내준 두산 불펜과 달리 정해영을 포함한 KIA 불펜은 이날 3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승리를 지켰다.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