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생활은 아놀드처럼’ 최악의 배신자→리버풀 사랑둥이 “그와 함께할 수 있어 황홀해” 호평 일색
입력 : 2025.04.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리버풀 팬들의 분노와는 별개로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26)가 사회생활은 잘 한 듯하다. 최악의 이별이 유력해졌음에도 동료들은 그에게 호평 일색 했다.

리버풀은 21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레스터에 위치한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레스터 시티와의 2024/25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에서 1-0 신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단연 알렉산더아놀드. 후반 31분 코너킥 상황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해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알렉산더아놀드는 그간 설움을 폭발시키듯 상의 탈의 세리머니를 펼치며 리버풀 서포터즈석으로 달려가 코너 플래그에 자신의 유니폼을 세우며 깃발을 꽂는 듯한 모습을 취했다. 알렉산더아놀드 골로 장내는 순식간에 흥분의 도가니에 휩싸였다.

다만 이러한 활약상에도 일부 팬들은 그에게 야유를 보냈다. 이유는 다름 아닌 알렉산더아놀드와 이별이 유력해졌기 때문이다.


아놀드는 리버풀이 자랑하는 성골 유스 출신으로 20년간 몸담으며 영광의 세월을 보냈다. 특히 지난 시즌 부주장까지 역임하며 리버풀을 이끌어갈 레전드로 올라서고 있었나, 재계약을 거부하며 레알 마드리드와 이적설이 불거졌다.

때문에 팬들은 순식간에 분노에 휩싸였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르네 슬롯 감독에게 알렉산더아놀드를 이번 시즌 더 이상 출전시키지 말고, 부주장직까지 박탈하라고 요구하는 움직임이 강하게 일어났다.


또한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하더라도 알렉산더아놀드는 우승 퍼레이드 참여 금지와 더불어 작별 인사까지 못하게 하자고 요청했다. 여기에 더해 알렉산더아놀드의 유니폼까지 불태우는 영상까지 확산되는 촌극이 벌어지기도 했다.

결국 알렉산더아놀드의 민심은 바닥으로 내리쳤고, 발목 부상까지 겹쳐 레스터전이 돼서야 복귀에 성공 한 것이다. 동료들의 평가도 박할 법 했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다. 되려 환영하는 분위기.


루이스 디아스는 멕시코 매체 ‘TN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동료로서 그는 매우 침착한 사람이다. 그는 우리가 필요할 때 언제나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다. 할 일에 최선을 다하고 훌륭한 프로이며, 모든 선수가 갖지 못한 놀라운 자질을 가지고 있다. 많은 동료들이 그를 풀백의 공격력이 아닌 10번 롤처럼 보이는 그의 플레이 스타일을 부러워한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는 그의 이적설에 대한 질문을 회피하면서도 “개인적으로 알렉산더아놀드와 리버풀에 함께 있어 정말 기쁘다. 그는 복귀를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해 왔다. 이 멋진 팬들과 함께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 그는 그럴 자격이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승리와 목표”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코스타스 치미카스 역시 “정말 대단한 선수다. 인간적으로도 그는 정말 뛰어난 사람이다. 그는 복귀를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했으니 그럴 자격이 충분하다. 안필드에 있는 모든 팬들과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들고 축하하고 싶다. 거의 다 왔습니다. 우리는 처음부터 마지막 순간까지 우리가 가장 원하는 것을 보여줬다”며 입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트리뷰나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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