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김노을 기자]
전 쇼트트랙선수 박승희가 남편 엄준태와 이혼까지 생각했던 이유를 고백했다.
21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는 26개월 딸 규리를 둔 박승희, 엄준태 부부가 첫 출연했다.
이날 엄준태는 "집안일은 거의 다 제가 하는 편"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엄준태는 출장을 다녀오자마자 곧장 집안일부터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박승희는 그런 남편에 대해 "'폭싹 속았수다'를 보면 양관식(박보검 분)이 굉장히 성실하지 않나. 본인은 아니라고 하는데 제가 볼 때는 남편이 (양관식과) 많이 닮은 것 같다"고 자랑했다.
이후 박승희와 엄준태는 극과 극 위생 개념으로 갈등을 빚었다. 박승희가 어지럽히면 엄준태가 치우는 식이라는 것.
엄준태는 박승희가 모는 차에 대해 "그렇게 지저분한 차는 처음 타봤다"며 "(박승희의) 차를 타면 건강이 안 좋아질 것 같다는 생각까지 든다. 썩은 감자튀김, 이불, 행거봉, 신발 여덟 켤레, 남은 커피들이 있었고 대시보드에 먼지가 너무 쌓여서 손글자가 써졌다. 그때 3시간 30분 정도 청소를 했는데 다시 원상복구됐다"고 토로했다.
엄준태는 이어 박승희를 향해 "내가 청소하고 치우라는 얘기는 안 하겠다. 다만 차에 갖고 탄 것들을 그대로 갖고 내리면 된다. 그것만 하면 된다. 나머지는 내가 다 알아서 할 거다. 한 번만 보고 이러는 게 아니다"고 지적했다.
박승희는 "나도 하려고 했다. 나도 생각은 한다. 오빠가 며칠 간 집에 없어서 나도 노력은 했다"고 해명했다.
깨끗한 걸 좋아하는 엄준태는 일주일에 한 번씩은 꼭 세차를 한다고. 박승희와 외출한 엄준태는 "세차 후 창문에 얼룩이 생길 수 있으니 절대 창문을 내리면 안 된다"고 신신당부했지만 박승희는 자기도 모르게 창문을 내려 눈치를 봤다.
엄준태가 "몇 번을 얘기했는데"라며 한숨을 쉬자 박승희는 "미안한데 그렇게 한숨 쉬고 큰소리를 내냐. 내가 내리고 싶어서 내린 게 아니라 순간적으로 손이 나가서 문이 내려진 건데 왜 그러냐"고 토로했다.
박승희는 제작진에게 "남편이 창문 내리지 말라고 10번 얘기하면 제가 5번을 내린다. 창문 내리는 순간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든다. 그런데 자꾸 화를 내니까 눈치를 보게 된다"고 털어놨고, 엄준태는 "창문 내린 것에 대해 얘기해야 하는데 (박승희는) 자꾸 제 표정에 집중한다"고 반박했다.
이에 박승희는 "결혼 생활 5년 중 가장 힘들었던 건 남편의 한숨"이라며 "제가 어떤 행동을 했을 때 (엄준태가) 한숨부터 쉬고 특유의 표정이 있다. 저는 감정적인 사람이라서 그런 면이 캐치가 잘 된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굉장히 큰 잘못을 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제가 계속 해오던 행동이 결혼 후 잘못된 행동이 되는 것 같은 느낌이 정말 힘들었다"고 엄준태의 눈치를 보게 되는 속내를 내비쳤다.
박승희의 말에 엄준태는 "아이가 태어나고 체력이 점점 달리기 시작하며 안 쉬던 한숨도 쉬고 그렇게 되는 것 같다"고 해명했다.
박승희는 "작년에 가장 많이 부딪혔다. 지난해가 우리 부부에게 가장 힘들었던 해였다. 아무리 노력해도 맞춰지지 않는다는 걸 많이 느낀 한 해였고, 저한테는 많이 벅찼다. 이렇게 가다가 해결이 안 되면 이혼을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정적으로 너무 힘들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엄준태는 "(박승희가) 이혼을 생각할 정도로 힘들다는 걸 몰랐다"며 "그때 딸의 양육권까지 생각했다는 걸 나중에 알게 됐을 때는 그만큼 힘들었구나 싶었다. 저도 마찬가지였다. 지인들에게 많이 물어보고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김노을 기자 star@mtstarnews.com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사진=SBS 방송화면 |
21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는 26개월 딸 규리를 둔 박승희, 엄준태 부부가 첫 출연했다.
이날 엄준태는 "집안일은 거의 다 제가 하는 편"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엄준태는 출장을 다녀오자마자 곧장 집안일부터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 |
/사진=SBS 방송화면 |
이후 박승희와 엄준태는 극과 극 위생 개념으로 갈등을 빚었다. 박승희가 어지럽히면 엄준태가 치우는 식이라는 것.
엄준태는 박승희가 모는 차에 대해 "그렇게 지저분한 차는 처음 타봤다"며 "(박승희의) 차를 타면 건강이 안 좋아질 것 같다는 생각까지 든다. 썩은 감자튀김, 이불, 행거봉, 신발 여덟 켤레, 남은 커피들이 있었고 대시보드에 먼지가 너무 쌓여서 손글자가 써졌다. 그때 3시간 30분 정도 청소를 했는데 다시 원상복구됐다"고 토로했다.
![]() |
/사진=SBS 방송화면 |
박승희는 "나도 하려고 했다. 나도 생각은 한다. 오빠가 며칠 간 집에 없어서 나도 노력은 했다"고 해명했다.
깨끗한 걸 좋아하는 엄준태는 일주일에 한 번씩은 꼭 세차를 한다고. 박승희와 외출한 엄준태는 "세차 후 창문에 얼룩이 생길 수 있으니 절대 창문을 내리면 안 된다"고 신신당부했지만 박승희는 자기도 모르게 창문을 내려 눈치를 봤다.
엄준태가 "몇 번을 얘기했는데"라며 한숨을 쉬자 박승희는 "미안한데 그렇게 한숨 쉬고 큰소리를 내냐. 내가 내리고 싶어서 내린 게 아니라 순간적으로 손이 나가서 문이 내려진 건데 왜 그러냐"고 토로했다.
![]() |
/사진=SBS 방송화면 |
이에 박승희는 "결혼 생활 5년 중 가장 힘들었던 건 남편의 한숨"이라며 "제가 어떤 행동을 했을 때 (엄준태가) 한숨부터 쉬고 특유의 표정이 있다. 저는 감정적인 사람이라서 그런 면이 캐치가 잘 된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굉장히 큰 잘못을 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제가 계속 해오던 행동이 결혼 후 잘못된 행동이 되는 것 같은 느낌이 정말 힘들었다"고 엄준태의 눈치를 보게 되는 속내를 내비쳤다.
![]() |
/사진=SBS 방송화면 |
박승희는 "작년에 가장 많이 부딪혔다. 지난해가 우리 부부에게 가장 힘들었던 해였다. 아무리 노력해도 맞춰지지 않는다는 걸 많이 느낀 한 해였고, 저한테는 많이 벅찼다. 이렇게 가다가 해결이 안 되면 이혼을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정적으로 너무 힘들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엄준태는 "(박승희가) 이혼을 생각할 정도로 힘들다는 걸 몰랐다"며 "그때 딸의 양육권까지 생각했다는 걸 나중에 알게 됐을 때는 그만큼 힘들었구나 싶었다. 저도 마찬가지였다. 지인들에게 많이 물어보고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김노을 기자 star@mtstarnews.com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