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후광 기자] LA 다저스 타선이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무서운 화력을 뽐내며 뉴욕 양키스 특급 좌완을 4회말 마운드에서 내렸다.
LA 다저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7전 4선승제) 뉴욕 양키스와의 2차전에서 홈런 세 방을 터트리며 ‘2200억 원 사나이’ 카를로스 로돈을 3⅓이닝 만에 강판시켰다.
시작은 한국계 선수이자 한국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 출신 토미 에드먼의 솔로홈런이었다. 0-0으로 맞선 2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에드먼은 양키스 선발 로돈을 만나 2B-0S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한 뒤 3구째 95.4마일(153km) 몸쪽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해 비거리 355피트(108m) 좌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에드먼의 월드시리즈 데뷔 홈런이 터진 순간이었다.
3회초 후안 소토에게 동점 솔로홈런을 허용한 다저스는 3회말 2사 후 무키 베츠의 좌전안타에 이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2점홈런으로 다시 3-1 리드를 잡았다.
에르난데스는 초구 볼 이후 로돈의 2구째 바깥쪽 높은 98마일(157km)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비거리 392피트(119m) 우중월 홈런을 쏘아 올렸다.
다저스는 멈추지 않았다. 후속타자로 나선 전날 끝내기 역전 만루홈런의 주인공 프레디 프리먼이 솔로홈런으로 백투백 홈런을 완성한 것. 풀카운트 끝 로돈의 6구째 몸쪽 높은 96.9마일(155km) 포심패스트볼을 공략, 비거리 401피트(122m) 우중월 홈런을 쳤다.
다저스의 가공할 만한 화력에 고전한 로돈은 4회말 선두타자 맥스 먼시를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제이크 커즌스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조기 강판됐다. 3⅓이닝 6피안타(3피홈런) 3탈삼진 4실점 난조로 2차전 패전투수가 될 위기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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