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예솔 기자] 알콜 중독 때문에 고통을 겪고 있는 고딩엄마가 등장했다.
30일에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에서는 중학교 3학년인 아들을 홀로 키우며 알콜 중독 증상을 보이는 고딩엄마의 일상이 공개됐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엄마가 된 김정민은 8년의 시간 동안 아들을 시설에 맡겼고 최근 함께 살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정민은 하루 맥주 16캔을 마실 정도로 알콜 중독 증상을 보였고 아들에게 술 심부름, 아르바이트를 강요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아들은 "시설에 있을 땐 학교에는 잘 다녔다. 엄마한테 오니까 학교도 못 다니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들은 "엄마랑 떨어지는 건 싫다. 하지만 악순환이 반복되면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라고 고민을 이야기했다.
아들은 "시설에서는 엄마랑 가끔 만나니까 엄마한테 가지 말라고 잡기도 하고 보고 싶어서 울 때도 있었다. 엄마 만나는 날을 계속 기다렸다"라고 말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아들은 "처음엔 좋았는데 가면 갈수록 서로 생활하는 게 안 좋다"라고 말했다. 아들은 엄마가 자신을 위해 김치찌개를 끓여줬던 날을 날짜까지 기억한다고 말했다. 아들은 "엄마가 달라지지 않으면 같이 살기 힘들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김정민은 자신이 술을 끊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아들이 한 명 더 있었고 이혼 후 보지 못하고 있다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김정민은 "백일 된 아들과 헤어졌다. 너무 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아들은 용기내서 엄마와 화해하기 위해 과거 행복했던 추억을 떠올렸다. 아들은 엄마와 함께 낚시터에 가서 함께 시간을 보냈다. 아들과 엄마는 행복하게 웃다가도 엄마는 술이 마시고 싶다며 또 다시 맥주캔을 따서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김정민은 돌아가신 엄마를 만나기 위해 납골당으로 향했다. 김정민은 그 앞에서도 눈물을 보이며 술을 마셔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김정민은 엄마 앞에서 아들과 잘 살겠다고 다시 한 번 마음을 다 잡았다.
이날 김정민과 아들을 위한 솔루션이 진행됐다. 더러웠던 집안은 청소와 방역으로 깨끗해졌다. 김정민은 "아들과 함께 살기 위해 다 버리기로 했다"라며 더러운 짐을 버렸다.
아들은 "집이 너무 더러워서 밖에 있고 싶었는데 집이 깨끗해지니까 집에만 있고 싶다"라고 행복해했다. 이날 김정민은 아들을 위해 김치찌개를 끓였다. 아들은 "오랜만에 먹으니까 너무 맛있다. 엄마가 해주는 요리는 다 좋다"라고 말했다.
김정민은 "사랑하는 아들이 원하는 만큼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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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