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소영 기자] '미스쓰리랑' 서정희-서동주 모녀가 제2의 사랑에 흠뻑 취했다.
10월 30일 방송된 TV CHOSUN '미스쓰리랑'은 '사랑과 전쟁' 특집으로 꾸며졌다. 연하남을 사로잡은 팔방미인 모녀 서정희-서동주, 결혼 45년 차에도 여전히 뜨거운 러블리 부부 장광-전성애가 출격해 TOP7과 양보 없는 노래 대결을 펼쳤다.
먼저 사랑꾼 게스트들의 러브 스토리가 공개돼 분위기를 뜨겁게 만들었다. 6살 연하 남자 친구와 연애 중인 서정희는 "유방암 투병 기간에 사랑이 싹텄다. 가진 것 없을 때, 마음이 무너졌을 때 가까이 와줬다. 저는 그 사랑이 진짜 사랑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4살 연하 남자 친구와 결혼 소식을 전한 서동주는 "예비 신랑은 제 일상에 서서히 스며들었다. 엄청 자상하다"고 언급해 이목을 끌었다.
서동주는 김소연과의 맞대결에서 감동의 세레나데를 선보이며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그는 심수봉의 '사랑밖에 난 몰라'를 열창, "뮹뮹이(예비 신랑 애칭)한테 불러주고 싶은 가사"라고 의미를 더했다. TOP7 김소연을 꺾지는 못했지만, 서동주는 사랑과 진심이 느껴지는 감동의 무대를 완성했다.
배아현과 맞붙은 서정희는 배아현의 100점 무대에 압도돼 사상 초유의 무대 중단 사태를 일으키기도 했다. 양수경의 '바라볼 수 없는 그대'로 무대에 선 서정희가 "노래를 잊어버렸다"라며 가사를 내뱉지 못한 것. 심기일전해 다시 노래를 시작한 서정희는 첫사랑을 연상시키는 음색으로 완창에 성공했다.
배아현의 100점 무대는 서정희는 물론 안방 시청자들마저 완벽히 압도했다. 배아현은 이미자의 '아씨'로 옛 드라마의 감동에 버금가는 전율의 무대를 선보였다. 이에 장광은 "저 드라마를 봤는데..."라며 추억에 빠져들었고, 이내 "소리도 예쁘고 너무 잘한다"고 극찬 세례를 쏟아냈다.
정슬은 이선희의 '추억의 책장을 넘기면'으로 전성애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정슬의 압도적 가창력과 풍부한 감성에 출연진들은 "레전드 무대"라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또 전성애가 "흘러간 옛사랑이 기억난다"고 감상평을 남겨, 현장의 모두가 장광의 눈치를 살피는 아찔한 상황이 그려지기도. 장광은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냐"며 재치 있게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TOP7 멤버 중에서도 사랑에 빠진 주인공이 있었다. 박서진, 홍지윤과 삼각관계에 처한 미스김이 바로 그 주인공. 미스김은 홍지윤에게 "박서진 왕자님은 제 겁니다!"라며 선전포고를 날리기도. 남진의 '가슴 아프게'로 100점 만점을 기록한 미스김은 "100점 받아서 즐겁긴 한데 왜 이렇게 마음이 아프죠?"라고 이야기해 짠내 나는 웃음을 유발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방송 말미에 공개된 다음 주 방송 예고편에는 미스김과 박서진, 홍지윤의 삼자 대면이 예고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홍지윤에게 도전장을 내민 미스김이 박서진의 마음을 차지할 수 있을지, 과연 박서진의 마음은 누구에게 향할지 호기심이 증폭된다.
'사랑과 전쟁' 특집 노래 대결의 최종 승리는 4승 2패를 기록한 TOP7 '솔로 지옥' 팀에게 돌아갔다. 파죽지세 기세로 역대급 무대를 선보인 TOP7이 다음 주에도 상승세를 이어갈지, TV CHOSUN '미스쓰리랑'은 매주 수요일 밤 10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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