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재계약, 생각할 필요 없는 일'' 손흥민 토트넘 종신 원한다... ''아직 특별한 이야기는 없었다''는 현실
입력 : 2024.11.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우충원 기자] "손흥민 재계약, 생각할 필요 없는 일". 

토트넘 팬사이트 스퍼스웹이 지난 달 31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을 비롯해 토트넘이 당장 재계약해야 하는 5명의 선수 5명을 선정했다. 

손흥민이 역시나 가장 먼저 등장했다. 주장인 그는 내년 여름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된다. 1년 계약 연장 옵션이 발동되면 2년 뒤인 2026년 여름 만료된다.

스퍼스웹은  "토트넘에서 가능한 모든 계약을 통틀어도 손흥민의 재계약은 생각할 필요가 없는 일이다. 그의 현재 계약은 올 시즌이 끝나면 만료된다"라면서 "구단은 자동으로 1년 연장 옵션을 갖고 있다. 하지만 재계약으로 손흥민을 선수 생활 마지막까지 보호하는 게 훨씬 더 현명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손흥민은 여전히 토트넘에서 가장 중요하고 영향력 있는 선수다. 그가 지난 10년간 구단에서 쌓은 유산을 생각하면, 그가 원하는 만큼 팀에 오래 머무를 자격이 충분하다. 또 그의 남은 선수 생활 동안 그를 붙잡는 것도 팬들을 기쁘게 할 것"이라며 재계약을 부추겼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뒤 한 번도 팀을 떠나지 않았다. 통산 기록은 416경기 165골-89도움에 달한다.


데뷔 시즌을 제외하면 언제나 꾸준했다. 손흥민은 첫 시즌엔 다소 부침을 겪었으나 이후로는 8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토트넘 공격을 이끌었다. 2021-2022시즌엔 리그 23골을 몰아치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까지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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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리도 엄청났다. 손흥민은 팀이 흔들리고 있던 2021년 7월에도 기꺼이 장기 계약에 서명했다. 당시 토트넘은 리그컵 결승전을 코앞에 두고 주제 무리뉴 감독을 경질한 뒤 누누 산투 감독을 선임하는 암흑기였다. 그럼에도 손흥민은 다른 빅클럽과 이적설에 흔들리지 않고 토트넘을 향한 충성심을 보여줬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부터 주장직까지 맡으면서 토트넘의 명실상부한 리더로 자리 잡았다. 성적도 뛰어났다. 그는 새로 부임한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밑에서 리그 17골 10도움을 터트리며 팀 내 최다 득점과 최다 도움을 싹쓸이했다. 영국에서는 시즌 중간부터 곧 장기 재계약을 체결할 것이란 보도가 쏟아졌다.

손흥민은 최근 자신의 계약과 관련해 직접 입을 연 바 있다. 

지난 25일 영국 런던에 있는 토트넘 훈련장 홋스퍼 웨이에서 카라박(아제르바이잔)과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을 앞두고 열린 경기 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손흥민은 아직 재계약 대화가 오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우리는 아직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라며 ""분명한 건 난 이번 시즌에 매우 집중하고 있다"라며 "이 나이에 모든 순간이 목표와 같고, 특히 이번 시즌엔 많은 대회에 출전하기 때문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는 것 같다"라며 재계약보다 올 시즌 성적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난 올 시즌에 완전히 집중하고 있으며 클럽의 모든 사람이 마땅히 받아야 할 우승을 하고 싶다"라며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모르지만, 10년이 지났기에, 이 클럽을 위해 모든 걸 바칠 거다"라며 트로피를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기자회견에 앞서 손흥민은 팬 포럼 행사에 참석해 토트넘 팬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그는 한 팬으로부터 토트넘에서 은퇴할 것 같냐는 질문을 받았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질문을 받은 손흥민은 "난 이미 이 질문에 대해 답을 했었다"라며 "우리는 축구에서 우리의 미래를 알 수 없다. 난 아직 토트넘과 계약 기간이 남아 있고, 여기서 뛴 지 벌써 10년이 됐다. 내가 토트넘에서 얼마나 행복할지 여러분은 상상할 수 없을 것"이라고 입을 열었다.

손흥민의 미래가 계속해서 불투명하자 여러 소문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여름부터 등장했던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은 물론이고 라리가 강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바르셀로나가 그를 노린다는 깜짝 주장까지 나왔다. 

물론 신빙성이 높은 뉴스들은 아니다. 하지만 토트넘팬들은 손흥민과 재계약을 강력하게 원하고 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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