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척, 한용섭 기자] 프리미어12 대회를 앞둔 한국 대표팀에 또 부상 악재가 닥쳤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2024 K-베이스볼 시리즈' 쿠바 대표팀과 평가전에 앞서 김지찬(삼성)의 부상 탈락 소식을 전했다. 김지찬이 발목 부상으로 프리미어12 대표팀 합숙 훈련 명단에서 제외됐다.
10월말 대표팀 합숙 훈련 초기, 류중일 감독은 김지찬이 한국시리즈 경기 도중 발목이 안 좋아 교체됐다는 얘기를 듣고 "지찬이 없으면 안 돼. 우리한테 부상이라는 보고는 아직 없었는데"라고 걱정했다. 한국시리즈를 마치고 김지찬은 병원 검진을 받았고, 발목 부상으로 3~4주 재활 치료가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류 감독은 대체 외야수를 추가 발탁하지 않고, 홍창기 이주형 윤동희 최원준 4명으로 간다고 밝혔다. 외야수가 필요한 급박한 상황이 생기면, 외야수 경험이 있는 내야수 신민재를 백업 외야수로 투입할 계획이다.
당초 대표팀 소집 명단에서 삼성 외야수 구자욱과 김지찬이 부상으로 나란히 낙마하게 됐다. 구자욱은 플레이오프 도중 도루를 하다가 무릎 인대 부상을 당해 한국시리즈에도 출장하지 못했다.
이날 대표팀은 홍창기(좌익수) 송성문(지명타자) 김도영(3루수) 문보경(1루수) 윤동희(우익수) 박동원(포수) 이주형(중견수) 박성한(유격수) 신민재(2루수)가 선발 라인업으로 출장한다. 선발 투수는 최승용이다. 다음은 류중일 감독 일문일답.
-2차전 각오는.
아쉽게 김지찬 선수가 프리미어12 출전을 못하게 됐다. 한국시리즈에서 발목을 다쳐서, 검진 결과가 전치 3-4주가 나왔다. 출전을 못하게 됐다. 아침에 만났는데 아주 많이 불편하다고 하더라.
-외야수는 어떻게 가나.
외야수 4명으로 가야 한다. 급하면 신민재가 외야로 나갈 수 있다.
-오늘 투수 운영은 어떻게.
선발 최승용이다. 어제 안 던진 선수들이 거의 다 나온다. 어제는 중간 투수들이 잘 던졌는데, 오늘도 조금 기대가 되네요.
-고영표, 엄상백 선발 자원은 오늘 어떻게 나오나.
엄상백은 2이닝 정도 생각하고, 나머지는 1이닝 정도 생각한다.
-라인업 변화는 어떻게.
4번을 문보경으로 기용했고, 다른 변화는 포지션 변화를 줬다. 최고의 컨디션을 가지고 13일 대만전 임하도록 계획하고 있다.
-김지찬 빠져서 외야 걱정은 없는지.
이주형, 홍창기도 있으니까 잘 해결하도록 하겠다.
-(인터뷰에 함께 참석한) 김서현 선수가 끝까지 살아남고 싶다고 했는데.
(어깨 동무를 하고 웃으며) 가서 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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