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척, 한용섭 기자] 프리미어12 대회를 앞두고 한국 대표팀이 쿠바 대표팀과 2차례 평가전에서 모두 승리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베이스볼 시리즈' 쿠바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13-3으로 크게 승리했다. 선발 타자 전원 안타, 8회 8득점 빅이닝을 폭발시켰다. 13안타 8볼넷 4사구를 묶어 13득점을 기록했다.
전날(1일) 1차전에서는 선발 곽빈 등 투수 8명이 9이닝 무실점 합작 완봉승(2-0 승리)를 거뒀다. 2차전에서는 타선이 화끈하게 터지면서 대량 득점으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최승용은 2이닝 동안 3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선발 자원인 고영표가 1이닝 동안 솔로 홈런 한 방을 맞으며 1피안타 2탈삼진 1실점, 엄상백이 2이닝 2피안타 1볼넷 1실점을 허용했다.
대표팀은 오는 6일 상무와 평가전을 치르고 최종 엔트리(28명)을 확정한다. 8일 결전지 대만으로 출국한다. 다음은 류중일 감독 일문일답.
-경기 총평은.
지금까지 투타가 컨디션이 너무 빨리 올라와서 걱정도 된다. 투수들이 위기 상황을 잘 넘어갔다. 타선은 어제보다 연결이 잘 됐고, 윤동희 홈런으로 어제보다 경기가 잘 됐다.
-장타가 많이 나왔다.
대표팀 맡고 처음 점수를 많이 냈다. 농담이지만, 아껴서 대만 가서 쳤으면 좋겠다.(웃음) 투수진은 좋은데 야수가 안 터진다. 아시안게임, APBC도 그랬다. 쿠바전 2경기 통해서 국제 경험도 쌓았으니 처음 보는 공에 잘 적응하는 모습이다. 대만, 쿠바, 일본 등 쉬운 팀이 없다. 잘 집중해서 점수를 차곡차곡 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야수 중에 김영웅이 유일하게 2경기 모두 안 뛰었는데.
오늘 체크했는데 경기는 안 되고 타격훈련은 된다고 했다. 나가서 스트레칭 했는데 결리는 부분이 있다고 해서 뺐다. 김영웅도 체크가 필요하다. 호텔 와서 통증 치료하는 의사가 온다고 하더라. 진료받고 쉬는 날(4일)에 병원에 한 번 더 가든지. 어깨 쪽 부상이 처음 왔다고 하더라. 회복 속도를 본인이 안다. 2~3일 혹은 장기간 걸릴 수도 있다. 모레까지 체크 필요하다.
-사구 맞은 선수들 많다.(4개)
체크해야 한다. 김주원이 종아리, 윤동희가 팔목을 맞았는데, 병원갈 것이다. 혹시 실금이 있을지 모르니까.
-투수진 평가를 하면.
우리 선발투수들이 점수를 줬다. (고영표 1실점, 엄상백 1실점, 나머지 1점은 불펜 최지민)
-임찬규는 언제 던지나.
경기 끝난지 열흘이 됐고, 공 만진지 2~3일 밖에 안 됐다. 빠르면 6일 상무전에 투입 가능하지 않을까.
-앞으로 준비할 것은.
4번타자 고민이 된다. 왼손 투수가 나왔을 때 그림, 오른손 나왔을 때 그림을 어떻게 할지도 고민이다. 그 전에 누굴 빼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김주원 컨디션은 어떤가.
기초군사훈련 3주를 받고, 4일 훈련하고 합류했다. 처음에는 움직임, 배트스피드가 떨어져보였는데 두 턴 훈련하니 많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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