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손흥민(32, 토트넘)이 부상에서 돌아와 훈련에 복귀, 아스톤 빌라와 경기를 준비 중이다.
토트넘 홋스퍼는 2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을 포함한 선수단의 훈련 영상을 공개했다.
손흥민은 실내에서 가볍게 몸을 푼 뒤 야외 훈련장에서 동료들과 팀 훈련을 소화하며 부상 이후의 몸 상태를 점검했다. 그의 복귀는 아스톤 빌라전 출전이 가능하다는 점을 시사하는 긍정적인 신호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지난 1일 "손흥민이 훈련을 소화했다. 앞으로의 훈련도 잘 소화하면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며 손흥민의 복귀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손흥민은 9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카라바흐전에서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후반에 교체된 이후, 최근 7경기 중 6경기에 결장하며 재활에 집중해왔다.
손흥민은 이 기간 대한민국 대표팀에 합류하지 않고 런던에 남아 회복과 재충전에 힘썼다. 손흥민은 부상에서 회복한 직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화려하게 복귀하며, 자책골 유도와 복귀 골을 터뜨려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경기 후 손흥민은 "부상으로 인해 쉼표를 찍었지만, 바쁜 시즌을 소화하는 데 도움이 됐다. 32살인 지금 모든 경기에 전력으로 임하고, 마치 마지막 경기를 뛰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후 부상이 재발했다. 손흥민은 AZ 알크마르전과 크리스탈 팰리스전 등 여러 경기에서 제외되며 팬들의 아쉬움을 샀다. 특히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는 토트넘이 손흥민의 부재 속에 0-1로 패하며 그의 공백이 크게 느껴졌다. 최근 맨체스터 시티와의 리그컵(EFL컵) 경기에서도 손흥민은 결장했으며, 경기를 사복 차림으로 관람하며 동료들을 응원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현재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에서 아스톤 빌라를 맞아 승점 13점으로 8위를 기록 중이며, 빌라는 승점 18점으로 4위에 자리하고 있다. 손흥민의 출전 여부는 팀의 경기력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손흥민의 중요성은 수치로도 나타난다. 손흥민이 출전한 41경기에서 토트넘은 승률 54%, 경기당 평균 승점 2점을 기록한 반면, 손흥민이 결장한 6경기에서는 승률 33%, 경기당 평균 득점 1점에 그쳤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또한 팀의 다른 주요 선수들의 상태를 공개했다. 반 더 벤은 허벅지 부상으로 A매치 이후 복귀가 예상되며,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티모 베르너는 빌라전에 출전할 수 있는 상태다.
손흥민의 복귀로 인해 토트넘이 다시 상승세를 탈 수 있을지, 훈련 모습이 공개된 손흥민은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모으고 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