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우충원 기자]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의 MLS행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풋볼인사이더는 4일(이하 한국시간) "더 브라위너가 샌디에이고 FC와 협상 시작 후 연봉 2000만 파운드(350억 원)를 받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더 브라위너는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정상급 선수다. 1991년생으로 이제 적지 않은 나이가 되었음에도 여전히 경기장에서는 최고의 기량을 선보인다고 평가받는다.
2015년 맨시티 이적 이후 줄곧 핵심으로 활약했다. 또 맨시티도 더 브라위너와 함께 EPL 우승 6회, FA컵 우승 2회, 리그컵 우승 5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등 엄청난 업적을 쌓았다.
더 브라위너도 시간을 모두 거스를 수는 없었다. 지난 2022-2023시즌부터 줄곧 부상 문제가 반복됐던 더 브라위너는 올 시즌도 부상으로 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하고 있다.
부상 때문에 결국 맨시티도 더 브라위너와 재계약을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
물론 더 브라위너에 대해 관심은 크게 쏠렸다. 사우디아라비아부터 더 브라위너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1년전 벨기에 HLN과 디 애슬레틱 등에 따르면 당시 사우디가 제시했던 연봉은 무려 7000만 유로(1049억 원). 그야말로 천문학적인 액수다.
더 브라위너는 지금도 PL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고 있다. 그는 맨시티에서 매년 1768만 파운드(313억 원)를 수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오일 머니'를 등에 업은 사우디의 자금력과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최근에는 미국에서 더 브라위너 영입을 추진 중이다.
메이저리그사커(MLS)의 신생 구단인 샌디에이고는 2025년 리그 참가를 앞두고 선수단 구성을 하고 있는 가운데 더 브라위너 영입에 도전하고 있다.
특히 선수 본인도 MLS 진출에 매력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더 브라위너의 연봉 삭감을 원하고 있다.
풋볼인사이더는 "소식에 따르면 더브라위너는 부상 기록으로 인해 맨시티에서와 동일한 수준의 급여를 받는 것이 어려울 것이다. 더 브라위너는 샌디에이고와 협상을 가졌다고 알려졌다. 더 브라위너는 현재 맨시티에서 2080만 파운드(370억원)에 달하는 연봉을 수령 중이다. 다만 그는 지난 6주 동안 허벅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고 직전 본머스전에서 교체 명단에 복귀했으나 출전이 불발됐다"라고 설명했다.
더 브라위너가 잦은 부상 문제로 인해 이제는 주급을 삭감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물론 사우디아라비아가 영입전쟁에 다시 뛰어 든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은 연봉을 삭감해야 할 상황이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