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공항 들썩인 이유 있었네…“MVP 유력 김도영 주목하라” 韓 최연소 30-30 등장, 대만이 긴장한다 [오!쎈 타이베이]
입력 : 2024.11.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타오위안(대만), 이대선 기자]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프리미어12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이 8일 오후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을 통해 대만으로 입국했다.김도영이 대만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2024.11.08 /sunday@osen.co.kr

[OSEN=타오위안(대만), 이대선 기자]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프리미어12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이 8일 오후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을 통해 대만으로 입국했다.김도영이 입국장을 나가고 있다. 2024.11.08 /sunday@osen.co.kr

[OSEN=타이베이(대만), 이후광 기자] KBO리그 최연소 30(홈런)-30(도루)에 빛나는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대만 언론이 꼽은 한국 야구대표팀의 경계대상 1순위로 언급됐다. 

프리미어12 B조 예선 첫 경기를 나흘 앞둔 9일 대만 ‘야후스포츠’는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의 전력을 집중 분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러면서 경계대상 1순위로 김도영을 언급했다.

야후스포츠는 “KBO가 7일 발표한 프리미어12 최종 엔트리 28인을 살펴보면 올 시즌 38홈런-40도루를 기록한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가장 눈에 띈다”라며 “마운드에서는 두산 베어스 곽빈, KT 위즈 고영표가 평균 연령 24세 이하의 라인업을 이끈다. 세대교체를 기대하는 한국 야구계의 의지가 느껴진다”라고 바라봤다. 

그러면서 “최종 28인 결정은 류중일 감독에게 골치 아픈 일이었다.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 LG 트윈스 손주영이 부상으로 물러났고, 공격 능력이 뛰어난 삼성 라이온즈 김영웅에게 의지하고 싶었지만, 훈련 중 어깨 통증으로 제외됐다. 그러나 이는 신인들이 대거 등장하는 추세에 맞는 좋은 라인업이 꾸려지는 결과로 이어졌다”라는 정보를 덧붙였다. 

선발진에서는 곽빈-고영표 원투펀치가 차례로 언급됐다. 야후스포츠는 “한국 대표팀은 KT 위즈 엄상백이 탈락하면서 곽빈, 최승용, 고영표, 임찬규 등 4명만 남았다. 투수진의 평균나이는 22세이며, 맏형은 33세 고영표, 막내는 19세 슈퍼루키 김택연이다”라며 “곽빈은 올해 15승으로 다승왕을 차지했고, 고영표는 스트라이크존의 사이드를 노리는 정교한 투구와 날카로운 체인지업을 앞세워 다시 대표팀에 발탁됐다. 타자들에게 고민을 안기는 투수다”라고 평가했다. 

[OSEN=이대선 기자] 프리미어12대표팀 김도영 2024.11.02 /sunday@osen.co.kr

야수진의 최대 경계대상은 단연 김도영이었다. 2022년 신인드래프트에서 KIA 1차 지명된 김도영은 3년차를 맞아 141경기 타율 3할4푼7리 189안타 38홈런 109타점 40도루 143득점 OPS 1.067의 기록으로 리그를 폭격했다. KBO리그 역대 최연소 30(홈런)-30(도루) 클럽 가입에 이어 단일 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까지 수립했다. 김도영은 올해 유력한 정규시즌 MVP 후보다. 

김도영은 전날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에서도 가장 뜨거운 선수였다. 한국과 대만 팬들이 순식간에 김도영의 캐리어가 실린 카트를 에워쌌고, 김도영은 가던 길을 멈추고 팬들에게 일일이 사인을 하며 슈퍼스타다운 팬서비스를 뽐냈다. KBO 관계자가 김도영의 사인을 도중에 중단할 정도로 인기가 대단했다. 

야후스포츠는 “21세 김도영은 KBO리그 역대 9번째로 30홈런-30도루를 달성했다. 프로 3년차를 보낸 그는 올해 가장 주목받는 타자다. 한국 언론은 장타력과 스피드를 모두 갖춘 김도영을 MVP 유력 수상자로 평가하고 있다”라고 조명했다. 

[OSEN=고척, 최규한 기자] 프리미어12를 준비하는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3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을 가졌다.프리미어12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에서 개최하는 야구 국제대회로 WBSC 랭킹 상위 12개국이 모여 치르는 대회다. 한국은 2015년 열린 초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2019년 대회에서는 준우승을 달성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9년 만에 우승 탈환을 노린다. 대표팀 김도영이 타격 훈련에 나서고 있다. 2024.11.03 / dreamer@osen.co.kr

한편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대만, 쿠바, 일본, 도미니카공화국, 호주와 프리미어12 B조에 편성됐다. 지난 8일 결전지 대만 타이베이에 입성한 류중일호는 9일 훈련, 10일 대만 프로팀과의 연습경기, 12일 훈련으로 현지 분위기를 익힌 뒤 13일 타이베이돔에서 대만과 B조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조별예선에서 최소 2위에 올라야 슈퍼라운드가 열리는 일본 도쿄돔으로 향할 수 있으며, 대표팀의 목표는 슈퍼라운드 진출이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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