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기자] 수원FC 위민이 14년 만에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수원FC 위민은 9일 열린 WK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화천KSPO를 상대로 도합 스코어 3-2 승리를 거두며 구단 역사상 두 번째 WK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승리는 2010년 수원시설공단 시절 이후 14년 만에 거둔 쾌거로, 지난해의 아쉬움을 완벽히 씻어낸 값진 성과다.
1차전에서 2-0 승리로 우위를 점한 수원FC 위민은 2차전에서 화천KSPO의 거센 공세를 맞아 2-1로 아쉽게 패배했으나, 도합 스코어 3-2로 왕좌를 확정지었다. 특히 후반전의 탄탄한 수비와 집중력으로 상대의 막판 공세를 견뎌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올해 WK리그는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 속에 펼쳐졌으나, 수원FC 위민은 화천KSPO, 경주한수원, 인천 현대제철 등 강팀과의 접전 끝에 정규리그 2위를 기록,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하며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이번 시즌 수원FC 위민은 강한 집중력과 끈끈한 팀워크로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지난 시즌에도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해 홈에서 1차전을 승리했으나, 원정 2차전에서 패하며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던 수원FC 위민은 그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더욱 철저히 준비했다. 선수단은 경기 내내 흔들림 없는 경기력으로 목표를 향해 전진하며 다시 한번 정상에 섰다.
수원FC 위민의 박길영 감독은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싸워준 덕분에 얻은 값진 우승”이라며 “팬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되었고, 앞으로도 팬들께 자랑스러운 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해외 출장 중 소식을 접한 수원FC 위민 구단주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14년 만에 WK리그 정상에 오른 수원FC 위민이 매우 자랑스럽다"라며 “한마음으로 힘을 모은 선수단과 스태프가 이룬 값진 성과에 깊은 감사를 전하며, 이번 우승을 계기로 팀이 더욱 성장하길 바란다"는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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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수원F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