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용준 기자] 결국 염원했던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이하 PGC)' 한국 지역 4팀의 출전은 물거품이 됐다. 위안을 삼을 수 있었던 것은 '노치킨'에 허덕이던 한국 팀들 중 젠지가 유일하게 치킨 낭보를 전하면서 최종 순위 4위에 오르며 '펍지 글로벌 시리즈(PGS)' 6을 마감했다.
젠지는 10일 오후(이하 한국 시간) 태국 방콕 TVT 그린 파크 스튜디오에서 열린 '펍지 글로벌 시리즈(PGS)'6 파이널 스테이지 마지막 3일차 경기에서 1치킨 포함 53점을 획득, 121점으로 최종 순위 4위를 기록했다.
우승은 파이널 스테이지 3일차 경기에서도 2치킨 사냥에 성공한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 트위스티드 마인즈(Twisted Minds)가 171점을 획득하며 정상을 차지했다. 지난 6월 열린 PGS 4, 10월 PGS 5에 이은 3연속 우승으로, , 트위스티드 마인즈는 PGS 사상 최초의 대회 3회 우승이자 3연패라는 업적을 달성하게 됐다.
PGS 6 파이널 스테이지에 출전한 한국 팀들은 마지막 3일차 경기에서 젠지가 기다렸던 첫 치킨 소식을 전하면서 자존심을 세웠다. 다만 PGC 토탈 점수에서 8위권 밖으로 밀리면서 기대했던 또 다른 한국 지역 출전권 확보는 실패했다.
파이널 스테이지 3일차 경기는 미라마-미라마-태이고-론도-에란겔-에란겔 순서로 진행됐다. 젠지가 3일차 첫 경기인 매치13 미라마에서 팀 팰컨에 아쉽게 밀리면서 톱2까지 올랐지만 치킨과 연을 맺지 못했다. 초반부 전투에서 힘을 발휘했던 광동 또한 톱6, 7킬로 9점에 만족해야 했다.
이어진 매치14 미라마에서 광동이 케르베로스에 밀린 톱2로 11점을 올렸지만, 치킨 낭보 소식을 전하지는 못했다.
미라마에서 단 1점에 그쳤던 T1은 태이고에서 전투로 10킬을 올렸지만, 초반부 손해를 극복하지 못하고 톱8 11점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 매치 최고 점수를 기록한 것에 위안을 삼아야 했다.
후반부 첫 경기인 매치16에서 광동이 7킬 톱2로 13점을 더했지만, 큰 반등은 없었다. 답답한 상황에서 다섯 번째 경기인 매치17 에란겔에서 젠지가 기다렸던 첫 치킨 낭보를 전했다. 11킬 치킨으로 대거 21점을 보탠 젠지는 중간 순위 역시 3위까지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최종 경기에서 광동 5점, 젠지 2점, T1 0점을 기록하면서, 결국 젠지는 121점으로 4위, 광동은 99점으로 10위, T1은 48점에 그치면서 최하위인 16위를 기록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