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연휘선 기자] ‘대장이 반찬’이 김대호와 이장우의 맛깔나는 반찬 기행으로 주말 오후를 접수했다.
지난 10일 첫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대장이 반찬’ 1회에서는 ‘맛잘알’ 김대호, 이장우가 첫 번째 제철 식재료인 연근을 수확하고 파인 다이닝 버금가는 반찬들을 선보이며 일요일의 밥 친구에 등극했다.
‘대장 형제’ 김대호, 이장우는 제철 식재료 중에서도 상품성이 낮은 못난이 식재료로 맛난이 반찬을 탄생시키는 가운데 본격적인 출동 전, 양파 반찬 세트로 시선을 모았다. 김대호의 큰아버지가 농사지은 양파를 가지고 이장우가 양파 김치와 양파 잡채를 만들어 아침 식사를 한 것.
김대호는 “아까 내가 제일 못생긴 것만 골라 담았거든? 똑같다. 맛에 차이가 없다. 맛있다”고 말해 못난이 양파의 성공적인 변신은 물론 앞으로 ‘대장 형제’의 손끝에서 탄생할 반찬들에 기대감을 높였다. 더불어 그릇에 남은 양파 잡채 양념에 밥을 비비는 김대호와 “내가 하려고 그랬는데”라며 웃음을 터뜨린 이장우의 모습에서는 이심전심이 느껴져 재미를 안겼다.
첫 번째 제철 식재료인 연근을 만나기 위해 안성으로 간 ‘대장 형제’는 작업복을 입고 연근 밭으로 직접 뛰어들며 구슬땀을 흘렸다. ‘대장 형제’는 진흙에서 바로 캔 연근의 아삭하고 달달한 식감에 놀라고 연근을 수확하는 손맛에 푹 빠져 보는 이들에게 힐링을 선사했다.
특히 못난이 연근이 맛난이 반찬으로 변신하는 과정에서 ‘대장 형제’의 기발한 아이디어와 화려한 요리 솜씨가 빛났다. 이장우는 식빵 대신 연근을 사용한 연근 멘보샤, 집에서 간단하게 따라 할 수 있는 연근 바쓰를 만들어 김대호의 눈을 번쩍 뜨이게 했다. 반면, 김대호는 통발로 잡은 미꾸라지와 연근을 갈아 넣은 연근 추어탕과 시원한 연근 물김치로 이장우의 리액션을 이끌어냈다.
연근 밥까지 푸짐하게 채워진 한 상은 시청자들의 식욕을 돋웠다. 연근 추어탕에 반한 이장우는 “이 정도라고? 대호 형이?”라며 김대호의 음식 솜씨를 극찬, 창업의 꿈을 키우기도 했다. 기름지지 않은 연근 멘보샤, 캐러멜라이징으로 커피향이 나는 연근 바쓰는 음식에 진심인 이장우의 클래스를 실감케 했다.
김대호는 “진짜 누구 하나 앉혀 놓고 먹여 보고 싶다”며 ‘나 혼자 산다’ 팜유 식구들의 반응을 궁금해했고 이장우는 연근이라는 하나의 식재료로 다양한 5가지의 요리가 탄생했다는 것에 감탄했다.
무엇보다 순하고 착한 동생 이장우가 음식과 관련된 부분에서는 민감하게 반응하며 김대호와 티격태격 케미스트리를 발산했다. 통발에서 물고기를 꺼내다 놓친 김대호에게 반말 포효로 정신을 번쩍 들게 만드는 장면, 김대호가 믹서를 떨어뜨리자 내용물을 흘린 줄 알고 식겁하는 장면 등에서 음식을 향한 진심이 엿보였다.
‘자취 요리 만렙’인 김대호의 요리를 맛보고 은근한 견제를 하기도 했지만 맛있는 음식을 함께 즐기며 하나 되는 유쾌한 순간이 눈길을 끌었다. 첫 방송부터 다채로운 연근 반찬의 향연으로 편견을 깬 ‘대장 형제’의 케미스트리가 시선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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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