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 플랑크톤' 이유미 ''우도환vs오정세 선택? 실제 나라면 안정 추구''[인터뷰①]
입력 : 2024.11.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한해선 기자]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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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유미가 'Mr.플랑크톤' 관련 이야기를 직접 전했다.

이유미는 12일 서울 종로구 삼청로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Mr.플랑크톤'(미스터 플랑크톤, 이하 '플랑크톤') 관련 인터뷰를 갖고 스타뉴스와 만났다.

'Mr.플랑크톤'은 실수로 잘못 태어난 남자 해조(우도환 분)의 인생 마지막 여행길에서 세상에서 가장 불운한 여자 재미(이유미 분)가 강제 동행하면서 벌어지는 로맨틱 코미디. '사이코지만 괜찮아' 조용 작가가 집필, '소년심판', '라이프', '명불허전', '디어 마이 프렌즈' 홍종찬 감독이 연출에 나섰다.

극 중 이유미는 세상에서 가장 불운한 신부이자 온기를 나눌 가족이 간절한 재미 역을 맡아 가족에게 사랑받지 못하고 흘러가는 대로 살아온 '플랑크톤' 같은 남자 해조 역의 우도환과 로맨스 호흡을 맞췄다.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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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랑크톤' 반응을 좀 찾아봤는지.

▶친구들과 주변에서 잘 봤다고 해주더라. 시청자 반응은 이제 바로 나와서 곧 찾아보려고 한다. 이번엔 저에게도 소중한 작품이고 아끼고 아끼다 나와서 반응도 아끼면서 보고 싶다.

-'플랑크톤'은 어떤 점에서 아껴야겠단 마음이 들었는지.

▶대본도 너무 재미있게 봤고 같이 연기한 선배님과도 너무나 재미있는 일을 한 것 같았다. 캐릭터도 흔하지 않고 솔직한 감정과 말을 해서 되게 멋있게 다가왔다. 이 캐릭터가 이렇게 매력적인데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욕심이 났다. 논밭을 엄청 많이 뛰어다니면서 연기했다.

-재미가 극 중에선 조기 폐경을 겪는 등 아픔이 많은 인물이다. 이 인물엔 어떻게 몰입하려 했나.

▶아이를 낳고 싶지만 낳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절망감이 있었을 텐데, 결혼 전날에도 도망가려고 했다. 그런 마음을 부정하다가 어흥의 마음만을 보고 결혼하면 이기적이겠다 싶기도 하면서 많은 감정에 흔들린 것 같다.

-해조와 어흥의 매력이 각기 달랐다. 실제 이유미라면 어떤 선택을 하겠나.

▶저는 안정을 추구해서 어흥을 선택하겠지만 반반 선택할 것 같다. 남들은 알지 못하는 마음을 가진 상대를 만나는 게 정말 어려운 일일 것 같아서 재미로 향하는 마음도 들겠다. 재미는 어흥과 해조에게 각기 다른 방식의 사랑을 받은 것 같다. 어흥은 나를 아껴주는 사랑이라면 해조는 내가 밑바닥을 쳐도 함께 해주는 사랑이었던 것 같다.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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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에게 이해가 안 갔던 지점도 있었는지.

▶찍으면서 이해가 안 될 땐 감독님과 얘기를 나눠서 이해가 안 된 장면은 남아있지 않았다. 제가 살아온 삶과 재미가 살아온 삶은 다른데, 재미가 저는 전혀 알 수 없는 삶을 살았을 것 같았다.

-감독님과 촬영하며 들었던 말이 있다면.

▶감독님이 '네가 재미를 해줘서 고맙다'란 말을 들었을 때 좋았다. 그 말 한 마디가 저에겐 최고의 인정이고 최고의 칭찬이었던 것 같다.

-결혼식을 앞둔 재미의 마음은 어땠을까.

▶재미가 이 결혼식에서 어떤 마음으로 임하고 있는지, 전 남자친구를 결혼식장에서 만나면 어떤 마음일지를 봐주시면 좋지 않을까 싶었다. 재미가 도망칠 수 있을 때 재미가 자신의 마음을 깨달을 수 있었겠다 싶었다. 재미는 결핍이 많았던 인물이었던 것 같다. 재미가 가진 외로움과 많은 결핍을 어흥은 이해하지 못했지만 해조는 이해한 것 같다.

-재미의 결핍은 어떻게 연기하려고 했나.

▶제 안에 있는 결핍과 새로운 걸 가져와서 연기하려고 했다. 저에게도 외로움이 존재하는데 저는 그 외로움을 잘 즐기는 편인데, 그걸 극대화하면 재미는 어떤 사람이 될까 생각하며 연기했다.

-재미가 생모를 만났을 때의 기분은 어떻게 이해했나.

▶재미의 꿈은 '엄마'였는데 진짜 생모를 만났을 때 재미는 엄마를 봐서 화가 나든, 되게 기쁘든 극단적인 감정이 나올 줄 알았다. 그런데 막상 찍을 땐 내 엄마가 아닐 거란 걱정과 저 사람이 나를 바라보는 눈이 나와 같은 것 같은데 착각이면 어쩌지란 생각이 들었다. 엄마의 새로운 가족이 보이니 어떤 배신감도 느껴진 것 같았고 버림 받은 느낌이 들었던 것 같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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