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연휘선 기자] 혼성그룹 룰라 출신의 고영욱이 방송인 탁재훈과 룰라로 함께 활동했던 이상민을 저격했다.
고영욱은 최근 개인 SNS에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해당 글에서 과거 절친했던 탁재훈과 이상민에 대한 폭로와 저격을 일삼았다.
먼저 그는 고(故) 배우 김수미를 추모하는 탁재훈의 글에 "아무리 야간 고등학교를 나왔다고 해도 띄어쓰기, 문장 수준이 몹시 민망할 지경"이라며 "이렇게 써놓고도 아무렇지도 않다는 게 신기할 따름"이라고 비꼬았다.
또한 이상민에 대해 "영등포 공고 나온 동창 얘기를 들었는데 내가 알기론 서장훈 선수가 이 사람한테 형이라고 할 이유가 확실히 없다", "내가 알기론 범띠(1974년생)가 팩트다. 군대는 왜 면제인지도 멤버였던 나조차도 궁금하고, 의문투성이"라며 나이와 군면제 의혹을 제기했다. 실제 이상민의 나이는 프로필상 1973년으로 기재돼 있다.
고영욱은 과거 혼성그룹 룰라 멤버로 큰 사랑을 받았으나, 지난 2013년 12월 미성년자 3명을 4차례에 걸쳐 성폭행하고 강제 추행한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이에 그는 연예인 최초로 전자발찌 부착 3년, 신상공개 5년이라는 불명예로 회자되고 있다.
다음은 고영욱의 글 전문이다.
살아계실 때 좀 잘 챙겨드리지… 고인 분의 추모도 중요하겠지만…
온종일 같이 철없이 놀아도 눈치 한번 안줬던 우리 엄마가 끼니 때마다 밥 다 차려주면..
어머니가 해주는 밥이 정말 맛있다며 넉살 좋게 굴었던..
아무것도 아닌 무명 시절이었는데 우리 엄마도 참 잘해줬던 거 같은데…
그리고 직접 올린 추모글 보니 아무리 야간 고등학교를 나왔다고 해도 띄어쓰기 문장 수준이 몹시 민망할 지경.
이렇게 써놓고도 아무렇지도 않다는 게 신기할 따름. 국민대는 어떻게 갔는지 의문.
모든 면에서 본인은 편하게 살아서 좋을 수도.
방송에서 그 정도 말장난해서 웃기는 건 나도 기회만 주어졌다면 더 잘할 자신은 있지만.
타고난 말장난으로 가볍게 사람들 웃기는 거보다 그 연륜에 맞는 깊이나 사람됨 기본이 더 중요한 거라 생각되고
하다 못해 최소한의 한글 띄어쓰기 공부라도 좀 하길.
납골당 간 게 단독 기사라니.
한때는 가족 같은 사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땐 내 위치가 지금보다 좋았을 때였고..
가게 할 땐 당시 내 화려했던 연예인 인맥들 총동원해서 다 불러줬고 다 나열하지 않아도 알겠지
이혼하고 부인한테 고소당해서 사면초가였을 때 대신 옹호글 올려줬고 구질구질 다 늘어놓지 않더라도
심지어는 신용불량이어서 내 명의 빌려달라고 해서 같이 은행 가서 순진하고 무지해서 그게 위험한 건지도 모르고 믿고 뜻대로 다 해주기도 했다가 나중에 나도 몰랐던 내 통장으로 큰 돈이 들어왔다가 빠져나갔다고 관계된 사람들이 나를 의심하고 내가 말해도 처음엔 믿지 않아서 오해받기도 했었고
그리고 내 명의로 대출을 받아서 대출 연장이 안 돼서 그 때 이 사실을 알게 된 엄마가 당신한테 전화해서 그 뒤에 급하게 대출금 갚고 해결됐던 일도 있었고 그래서 다행히도 큰 피해를 입지는 않았지만 지금 생각해도 무지한 일을 했던 내가 아찔. 이건 당시 은행 직원이 다 아는 사실이라 문제될 게 없고
더 많은 얘기들은 생략하고 이제 나도 이 사람들 평생 보고 싶지도 볼 일도 없겠지만
고인한테 들이는 정성 반만큼이라도
그래도 한때 이용했거나 당신들한테 도움을 줬던 멀쩡히 살아있는 사람한테 엄마랑 어떻게 하며 살고 있는지 정도의 생각은 하는게 인간이라면 최소한의 도리가 아닐는지
아 그리고 이 사람도 영등포 공고나와서 74년생들이랑 실제 청담동 이자카야 아지코우보를 동업했던 영등포 공고 동창 얘기를 들음. 내가 알기론 서장훈 선수가 이 사람한테 형이라고 할 이유가 확실히 없음!확실한 나이는 생전 어머님과 우리 엄마의 대화에서 나와서 들어서 다 알지만 구체적 얘긴 안 하겠음. 어머님이 호적 신고 년도를 착각해서 벌어진 일이라고 들었음. 그래서 내가 알기론 범띠가 팩트임.
댄스그룹에서 랩하던 사람이 서울예전 여화과 수석 합격했다고 본인 입으로 방송에서 얘기하던데 그것도 의문이고 군대는 왜 면제인지도 멤버였던 나조차도 궁금하고 의문투성이인데 기자들은 농담삼아 재미로 한 별거 아닌 내 글은 퍼가서 마치 큰 잘못을 저지른 파렴치한 사람처럼 몰아가며 기사를 쓰곤 하면서 이런 것들엔 대체 왜 관심을 안 갖는건지
이런 가운데도 무리 없이 활동들 잘하는 거 보면 무슨 사주팔자들을 타고난 건지 요즘 다니는 시장 단골 반찬 가게 인심만도 못한 부질없는 과거의 인간관계들 다 필요 없음!
PS. 뭇사람들은 네가 그 모양인데 당연히 연락을 끊었겠지라고 말하겠지만
면회도 왔었고, 출소하는 날도 ‘음악의 신2’ 촬영하러 앞에 왔었고 끝나고 같이 밥도 먹었는데 표정에 예전엔 못 보던 불편함이 가득했던 기억이 생생.
그 뒤로 불편해서 내가 연락을 안 받았던 거고 초반엔 연락들 와서 몇 번 만났음.
난 이 사람을 상대로 저질스럽게 무슨 폭로할 생각도 없거니와 그럴 일도 없고, 그래봤자 의미도 없고 나만 더 구차해 보이고.
더 이상 얘긴 하지 않겠지만 이렇게라도 말을 안하면 속병이 날 것 같아서. 내 시간과 품을 들여 이렇게 긴 글을 씀.
난 당신네 같은 사람들한테 도움받고 싶은 생각 추호도 없으니 오해 말고,
내 지금의 삶에 나름 만족하고 건강하고 평범한 삶에 감사하며 잘 살고 있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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