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또 다른 보석'' 스토크, '손흥민과 교체 직후 골 폭발' 배준호 활약 '대서특필'
입력 : 2024.11.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사진] 스토크 시티 공식 소셜 미디어[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정승우 기자] 스토크 시티가 애지중지하는 배준호(21, 스토크 시티)를 향해 엄지를 치켜 올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쿠웨이트 시티에서 열린 2026 FIFA 월드컵 아시아 예선 3차 예선 5차전에서 쿠웨이트를 3-1로 제압했다. 이번 승리로 한국은 조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한국은 전반 10분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의 헤더 선제골로 앞서갔고, 전반 19분에는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2-0으로 리드를 잡았다. 손흥민은 이 골로 A매치 50골을 기록, 황선홍 감독과 함께 역대 남자 축구 대표팀 득점 2위에 올랐다.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지형준 기자]
손흥민은 후반 17분 배준호와 교체됐다. 교체 투입된 배준호는 후반 29분 황인범의 패스를 받아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 골을 터뜨렸다. 이는 배준호의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로, 그는 이번 경기에서도 교체 출전 후 즉시 득점하며 강력한 임팩트를 남겼다.

2-1 한 골 차의 다소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상황에서 터진 배준호의 예리한 슈팅 덕분에 대표팀은 경기를 안정적으로 마무리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지난 2023 FIFA 아르헨티나 U-20 월드컵에서 맹활약하며 아시아 최고의 유망주 중 한 명으로 떠오른 배준호는 지난해 8월 대전 하나시티즌을 떠나 스토크 시티로 이적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배준호는 꾸준히 출전 시간을 확보했고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팀 내 입지를 넓혀갔다. 이 기간 감독 교체라는 변수도 있었으나 배준호는 오히려 존재감을 뽐냈다.

영국 스토크온트렌트 현지 매체 '스토크온트렌트 라이브'는 꾸준히 배준호를 칭찬했고 지난 2월, 3월 연달아 스토크 이달의 선수로 뽑히기도 했다.

이적 첫 시즌부터 스토크의 측면 공격을 책임진 배준호는 2023-2024시즌 스토크 시티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팀 내 최고의 스타가 된 배준호다.

2024-2025시즌 개막을 앞둔 여름 이적시장에서 여러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의 영입 제안으로부터 배준호를 지켜낸 스토크 시티는 배준호의 이번 A매치 2호 골을 축하했다. 

[OSEN=암만(요르단), 손용호 기자]
경기 종료 후인 15일 스토크 시티는 구단 공식 소셜 미디어에 배준호의 사진과 태극기를 함께 올리면서 "왕의 왕관에 담긴 또 다른 보석"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배준호는 그의 5번째 A매치 출전에서 두 번째 골을 쿠웨이트를 상대로 기록했다"라고 적었다. 대한축구협회(KFA)의 공식 계정을 태그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한편 아시아 3차 예선은 총 18개 팀이 6개 팀씩 3개 조로 쪼개져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의 상위 두 팀이 월드컵 본선으로 직행한다. 10경기 중 반환점에 해당하는 쿠웨이트와의 5차전에서 승리한 한국은 19일 '중립 지역' 요르단에서 팔레스타인과의 6차전을 치른다.

상대적 약체로 평가되는 팔레스타인과의 6차전까지 승리할 경우 한국은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큼 다가서게 된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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