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인환 기자] SK호크스가 3연승을 달리며 두산을 바짝 추격했다.
SK호크스는 16일 오후 5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 1라운드 제3매치 데이에서 하남시청을 26-23으로 꺾었다.
이로써 SK호크스 3승(승점 6점)으로 두산과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골 득실에서 밀려 2위에 올랐고, 하남시청은 1무 2패(승점 1점)를 기록해 4위에 머물렀다.
전반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으로 이어졌다. 하남시청이 SK호크스의 중거리 슛을 막기 위해 2명이 전진 수비를 펼치며 빠른 공격으로 게임을 주도했다.
SK호크스는 장동현과 김동철 그리고 이현식이 공격을 주도하며 반격에 나섰다. 하남시청이 SK호크스 실책과 박재용 골키퍼의 선방을 틈타 6-4로 앞섰지만, 브루노 골키퍼의 선방에 이은 빠른 속공을 이현식이 성공시키며 6-6 동점을 만들었다.
흐름을 탄 SK호크스가 9-7로 앞서며 주도권을 쥐었고, 하남시청이 1, 2골 차로 뒤지며 추격했다. SK호크스가 오펜스 파울로 공격 기회를 넘겨주면 하남시청은 실책으로 기회를 살리지 못해 1, 2골 차의 추격전이 이어졌다. 하남시청은 박광순의 슛이 난조를 보이면서 쉽사리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하남시청이 마지막에 박영길 선수가 뒤에서 날아오는 공을 공중에서 받자마자 던진 슛이 그대로 골대로 빨려 들어가면서 13-12로 추격하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초반 4분에 유찬민이 동점과 역전 골을 넣으면서 하남시청이 15-14로 앞서기 시작했다. 하남시청 수비가 끈질기게 잡고 늘어지면서 SK호크스의 공격이 어려움을 겪었지만, 김동철과 허준석의 연속 골로 17-17 동점을 만들었다. 박광순의 슛이 블록에 걸린 후 장동현의 속공으로 SK호크스가 21-19로 치고 나갔다.
브루노 골키퍼의 세이브와 하남시청의 범실이 나오는 사이 SK호크스가 연민모와 주앙의 연이은 골로 23-19, 4골 차까지 달아났다. 이후에는 양 팀 골키퍼의 선방과 실책을 주고받으면서 3, 4골의 점수 차가 유지됐다.
SK호크스가 승부에 쐐기를 박기 위해 7명이 공격에 나서 주앙의 연속 골에 26-21로 달아났다, 하남시청은 차혜성이 오른손에서 왼손으로 손을 바꾸는 슛으로 1골 따라잡고, 유찬민이 윙에서 스핀 슛으로 26-23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박재용 골키퍼의 선방에 이은 롱슛을 브루노 골키퍼가 달려가며 막아내면서 결정적인 추격의 기회를 놓쳤다. 결국 SK호크스가 26-23으로 승리했다.
SK호크스는 이현식이 6골에 5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경기 MVP에 선정됐다. 장동현과 주앙이 5골씩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브루노 골키퍼가 7개의 세이브를 기록했지만, 결정적인 세이브로 팀의 승리를 지켰다.
하남시청은 유찬민이 7개의 슛을 모두 골로 성공시키며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고, 신예 차혜성이 3골로 뒤를 받쳤다. 박재용 골키퍼는 9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경기 MVP에 선정된 SK호크스 이현식은 "초반에 3연승을 할 수 있을까 생각했었는데 넉넉하게 이겨서 기분 좋다"고 말하고 "두 시즌 동안 많이 준비했으니 응원해 주시고 성원해 주시면 경기마다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