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오세진 기자] ‘유퀴즈 온 더 블럭’ 서현진이 공백기 시절 아르바이트에 매진했다고 밝혔다.
20일 방영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배우 서현진, 셰프 파브리, 법의학자 김문영 교수가 등장했다.
CIS 드라마를 보고 의전원에 진학한 김문영 교수. 그는 법의학자가 되고 난 후 가슴 아팠던 사연을 전했다.
김문영 교수는 “같이 살던 가족분들이 한꺼번에 오실 때도 있다. 고령의 어머니랑 중년의 아드님이 같이 돌아가신 채 발견됐다. 수도세가 갑자기 너무 많이 나와서 수도사업소 직원이 현장 점검을 나가서 발견하셨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두 분 다 거동이 불편하신데, 기초수급자가 아니었다. 서류상으로 재산이 있는 걸로 나왔던 거다. 지원 받을 방법을 찾는 도중 돌아가신 거다”라고 말했다.
김문영 교수는 “부검을 해 보니 아드님이 먼저 돌아가신 거 같다. 그래서 거동이 불편한 어머니께서 식사도 제대로 못하고 돌아가신 거 같다. 그런데 아드님께 양말을 신긴 정황이 있었다”라고 말해 모두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셰프 파브리는 우연하게 온 한국에 푹 빠져서 2018년부터 있다고 밝혔다. 파브리는 “한국인 보조 셰프가 있었는데, 저는 그동안 한국인을 경험해 본 적이 없었다”, “주방에서 한국인은 최고다. 빨리빨리라는, 갑자기 생긴 상황에도 당황하지 않고, 해결한다. 열심히 한다. 이 세 가지가 너무 완벽하다”라고 말했다.
파브리는 “총 스태프 멤버가 7명까지 늘었는데, 한국인이 3명이었다. 일하다가 한식에 대해 많이 묻고, 많이 배웠다. 특히 고추장을 처음 봤을 때, 누텔라처럼 찍어 먹어 봤다가 그렇게 매운지 몰랐다”라면서 “처음 맛 본 맛이지만, 너무너무 맛있었다. 한식에 관심을 갖게 됐다. 갑자기 2016년에 한식 대회에 밀라노에서 참여하게 됐다. 1등을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한편 서현진은 공백기 당시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밝혔다.
서현진은 “밀크로 활동한 건 1년밖에 안 됐다. 공중파 나간 것도 4번밖에 안 됐다”라면서 “길거리 캐스팅이 한창 유행할 때, 친구들이랑 이대 앞 거리를 걷다가 캐스팅을 당했다. SM이었다”라고 말했다.
서현진은 “막 끝났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한 해, 한 해 지나면서 체감하게 됐다. 그때 현실 감각이 시켰다. 국악고에서 다른 학교 전학 가고 나서 국악고 동기들의 정기 공연을 보러 갔는데, 관객의 입장으로 보는데, 나는 저걸 할 수 없구나 싶었다. 그러고 나서 엄청나게 울었던 기억이 난다”라며 해체 된 이후의 일을 전했다.
서현진은 “오디션을 간간이 보긴 했지만 일이 없었다. SM 남은 계약 기간을 채우고 있는데, 눈치도 보여서 연기 학원을 열심히 다녔다”라면서 “데뷔한 친구들이 연습할 때마다 저를 조교처럼 불러서 연습했다”라고 말했다.
또 서현진은 “‘황진이’ 드라마 촬영 후 7년 동안 공백기를 가졌다. 나이도 있는데 집에서 눈치가 보여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샌드위치 집에서 아르바이트도 하고, 학원 조교 일도 하고 그랬다”라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tvN 채널 ‘유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