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이승훈 기자]
걸 그룹 뉴진스(NewJeans)가 소속사 어도어로부터 받은 내용증명 회신 전문을 공개했다.
29일 오전 뉴진스(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 측은 "멤버 5인이 긴급 기자회견 중 언급한 어도어 측 내용증명 회신 전문 보내드린다"라며 26장의 문서 파일을 발표했다.
앞서 뉴진스는 지난 28일 오후 8시 30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스페이스쉐어 삼성역센터에서 전속 계약 해지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한 바. 당시 뉴진스는 29일부터 어도어와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고 선언하면서 그간 하이브가 자신들에게 보여준 행태들을 비난했다.
"어도어를 떠나는 이유는 굉장히 간단하다"는 뉴진스는 "뉴진스는 어도어의 소속 아티스트고 어도어는 뉴진스를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고 회사로서 가장 기본적인 의무인데 어도어는 뉴진스를 보호할 의지도, 능력도 없다. 그래서 우리는 여기에 계속 남기에는 시간이 아깝다. 또 정신적인 고통도 계속 될 거다. 무엇보다 일적으로 얻을 수 있는 게 하나도 없기에 다섯 명은 어도어에 남아있을 이유가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공개된 내용증면 회신에 따르면, 2022년 4월 21일 어도어와 전속계약을 한 뉴진스는 데뷔일로부터 7년이 되는 날인 2029년 7월 31일까지 전속계약이 유효하게 존속한다. 하지만 뉴진스는 지난 13일 '전속계약 위반사항 시정 요구의 건'이라는 제목의 내용증명을 우편으로 발송했고, 어도어는 14일 이를 수령했다.
어도어는 내년에도 계속될 뉴진스의 다양한 활동 계획을 추진하고 있고 뉴진스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반영하기 위해 활동 계획을 논의하고 싶으나 뉴진스는 라이브 방송, 인터뷰 등을 통해 어도어에 대한 입장을 밝힐 뿐 정작 어도어와는 대화와 소통을 통해 오해를 풀 기회 조차 주지 않는 것 같아 아쉽다고 전했다.
또한 어도어는 "뉴진스가 전속계약 위반이라고 주장하는 상당수의 사안들은 어도어가 아닌 제3자의 언행이 문제된 것들"이라면서 "법률적으로만 본다면 어도어가 전속계약 해지를 당할 정도의 위반을 했는지, 뉴진스의 이번 시정 요구가 뉴진스의 주장대로 '전속계약 해지를 전제로 한 시정요구'에 해당하는지 의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도어는 뉴진스가 제기한 △하이브가 "뉴 버리고 새로 판 짜면 될 일"이라는 결정을 한 데 대해 뉴진스의 매니지먼트사로서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여 달라는 요청에 관하여 △하니씨에게 "무시해"라고 한 타 레이블 매니저에 대하여 어도어가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았고 문제를 방치했다는 주장에 관하여 △하이브 PR 구성원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어도어의 조치를 촉구하는 요청에 관하여 △뉴진스가 연습생이던 시절의 사진, 동영상 등이 매체를 통해 무단 공개되고 삭제되지 않았다는 주장에 관하여 △하이브의 '밀어내기'에 의한 뉴진스의 피해를 해결하라는 요청에 관하여 △돌고래 유괴단 신우석 감독과의 분쟁과 이로 인한 기존 작업물이 사라지는 문제에 관하여 △뉴진스의 색깔을 지키고 뉴진스의 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달라는 요청에 관하여 △민희진 전 이사를 대표이사로 복귀시켜 달라는 요청에 관하여 등의 사안별 입장과 추가 조치 등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뉴진스는 지난 13일 김민지, 하니 팜, 마쉬 다니엘, 강해린, 이혜인 등 멤버 5명의 본명으로 어도어에 내용증명을 발신했다. 멤버들은 "이 서신을 받은 날로부터 14일 이내에 말씀드리는 전속계약의 중대한 위반사항을 모두 시정하라"고 요구하는가 하면, "어도어가 시정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전속계약을 해지할 예정임을 알린다. 현재 뉴진스 멤버들의 가족, 친지와 관련된 근거 없는 소문이 떠돌고 있는데 뉴진스는 이러한 소문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 거짓 소문을 퍼뜨려 뉴진스를 음해하는 자들이 있다면 단호히 대응하겠다"라고 밝혔다.
뉴진스가 보낸 내용증명에는 하니에게 '무시해'라고 발언한 하이브 레이블즈 매니저의 공식 사과, 멤버들의 동의 없이 사용된 사진·영상 자료 삭제, 어도어 전 대표 민희진의 복귀, 음반 밀어내기로 발생한 피해 해결책 마련, 돌고래유괴단 신우석 감독과의 분쟁 해결, 뉴진스만의 고유한 색깔과 작업물 보장 등의 내용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날인 14일 어도어는 "내용증명과 관련해 이날 오전 내용증명을 수령해 검토 중이며 구체적인 요청사항에 대해 파악하고 있다. 지혜롭게 해결해 아티스트와 지속적으로 함께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일에는 민희진이 법률대리인을 통해 어도어 사내이사에서 사임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는 "하이브와 체결한 주주간 계약을 해지하고, 하이브에 주주간 계약 위반사항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물으려 한다. 더불어 하이브와 그 관련자들의 수많은 불법에 대하여 필요한 법적 조치를 하나하나 진행할 예정"이라며 향후 계획을 공개했다.
민희진은 이를 즉각 실행했다. 지난 22일 민희진은 빌리프랩 김태호 대표와 최윤혁 부대표, 허세련, 이가준 등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용산경찰서에 고소했고, 빌리프랩을 상대로 50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청구 소송도 제기했다. 25일에는 하이브 최고홍보책임자 박태희, 하이브 홍보실장 조성훈을 업무상배임 혐의로 용산경찰서에 고발했다.
지난 28일 오후 뉴진스가 긴급 기자회견을 끝내자 어도어는 "내용증명에 대한 회신을 받기도 전에 충분한 검토 없이 전속계약해지 기자회견을 계획하고 진행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전속계약 당사자인 어도어는 계약을 위반하지 않았고, 일방적으로 신뢰가 깨졌다고 주장한다고해서 해지 사유가 될 수 없다. 어도어와 뉴진스 멤버들 간에 체결된 전속계약은 여전히 유효하다. 따라서 향후 일정도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어도어와 함께 해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또한 어도어는 "당사는 아티스트들에게 수차례 만남을 요청했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지금이라도 마음을 열고 만나서 진솔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 어도어는 소속 아티스트 뉴진스의 활동을 지원하고 글로벌 아티스트로 더욱 성장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승훈 기자 hunnie@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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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뉴진스(NewJeans 해린, 다니엘, 민지, 하니, 혜인)가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쉐어 삼성역센터 갤럭시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 입장을 전하고 있다. /사진=임한별(머니S) |
29일 오전 뉴진스(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 측은 "멤버 5인이 긴급 기자회견 중 언급한 어도어 측 내용증명 회신 전문 보내드린다"라며 26장의 문서 파일을 발표했다.
앞서 뉴진스는 지난 28일 오후 8시 30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스페이스쉐어 삼성역센터에서 전속 계약 해지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한 바. 당시 뉴진스는 29일부터 어도어와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고 선언하면서 그간 하이브가 자신들에게 보여준 행태들을 비난했다.
"어도어를 떠나는 이유는 굉장히 간단하다"는 뉴진스는 "뉴진스는 어도어의 소속 아티스트고 어도어는 뉴진스를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고 회사로서 가장 기본적인 의무인데 어도어는 뉴진스를 보호할 의지도, 능력도 없다. 그래서 우리는 여기에 계속 남기에는 시간이 아깝다. 또 정신적인 고통도 계속 될 거다. 무엇보다 일적으로 얻을 수 있는 게 하나도 없기에 다섯 명은 어도어에 남아있을 이유가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사진=뉴진스 |
공개된 내용증면 회신에 따르면, 2022년 4월 21일 어도어와 전속계약을 한 뉴진스는 데뷔일로부터 7년이 되는 날인 2029년 7월 31일까지 전속계약이 유효하게 존속한다. 하지만 뉴진스는 지난 13일 '전속계약 위반사항 시정 요구의 건'이라는 제목의 내용증명을 우편으로 발송했고, 어도어는 14일 이를 수령했다.
어도어는 내년에도 계속될 뉴진스의 다양한 활동 계획을 추진하고 있고 뉴진스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반영하기 위해 활동 계획을 논의하고 싶으나 뉴진스는 라이브 방송, 인터뷰 등을 통해 어도어에 대한 입장을 밝힐 뿐 정작 어도어와는 대화와 소통을 통해 오해를 풀 기회 조차 주지 않는 것 같아 아쉽다고 전했다.
또한 어도어는 "뉴진스가 전속계약 위반이라고 주장하는 상당수의 사안들은 어도어가 아닌 제3자의 언행이 문제된 것들"이라면서 "법률적으로만 본다면 어도어가 전속계약 해지를 당할 정도의 위반을 했는지, 뉴진스의 이번 시정 요구가 뉴진스의 주장대로 '전속계약 해지를 전제로 한 시정요구'에 해당하는지 의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도어는 뉴진스가 제기한 △하이브가 "뉴 버리고 새로 판 짜면 될 일"이라는 결정을 한 데 대해 뉴진스의 매니지먼트사로서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여 달라는 요청에 관하여 △하니씨에게 "무시해"라고 한 타 레이블 매니저에 대하여 어도어가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았고 문제를 방치했다는 주장에 관하여 △하이브 PR 구성원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어도어의 조치를 촉구하는 요청에 관하여 △뉴진스가 연습생이던 시절의 사진, 동영상 등이 매체를 통해 무단 공개되고 삭제되지 않았다는 주장에 관하여 △하이브의 '밀어내기'에 의한 뉴진스의 피해를 해결하라는 요청에 관하여 △돌고래 유괴단 신우석 감독과의 분쟁과 이로 인한 기존 작업물이 사라지는 문제에 관하여 △뉴진스의 색깔을 지키고 뉴진스의 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달라는 요청에 관하여 △민희진 전 이사를 대표이사로 복귀시켜 달라는 요청에 관하여 등의 사안별 입장과 추가 조치 등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사진=뉴진스 |
뉴진스는 지난 13일 김민지, 하니 팜, 마쉬 다니엘, 강해린, 이혜인 등 멤버 5명의 본명으로 어도어에 내용증명을 발신했다. 멤버들은 "이 서신을 받은 날로부터 14일 이내에 말씀드리는 전속계약의 중대한 위반사항을 모두 시정하라"고 요구하는가 하면, "어도어가 시정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전속계약을 해지할 예정임을 알린다. 현재 뉴진스 멤버들의 가족, 친지와 관련된 근거 없는 소문이 떠돌고 있는데 뉴진스는 이러한 소문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 거짓 소문을 퍼뜨려 뉴진스를 음해하는 자들이 있다면 단호히 대응하겠다"라고 밝혔다.
뉴진스가 보낸 내용증명에는 하니에게 '무시해'라고 발언한 하이브 레이블즈 매니저의 공식 사과, 멤버들의 동의 없이 사용된 사진·영상 자료 삭제, 어도어 전 대표 민희진의 복귀, 음반 밀어내기로 발생한 피해 해결책 마련, 돌고래유괴단 신우석 감독과의 분쟁 해결, 뉴진스만의 고유한 색깔과 작업물 보장 등의 내용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날인 14일 어도어는 "내용증명과 관련해 이날 오전 내용증명을 수령해 검토 중이며 구체적인 요청사항에 대해 파악하고 있다. 지혜롭게 해결해 아티스트와 지속적으로 함께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일에는 민희진이 법률대리인을 통해 어도어 사내이사에서 사임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는 "하이브와 체결한 주주간 계약을 해지하고, 하이브에 주주간 계약 위반사항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물으려 한다. 더불어 하이브와 그 관련자들의 수많은 불법에 대하여 필요한 법적 조치를 하나하나 진행할 예정"이라며 향후 계획을 공개했다.
민희진은 이를 즉각 실행했다. 지난 22일 민희진은 빌리프랩 김태호 대표와 최윤혁 부대표, 허세련, 이가준 등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용산경찰서에 고소했고, 빌리프랩을 상대로 50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청구 소송도 제기했다. 25일에는 하이브 최고홍보책임자 박태희, 하이브 홍보실장 조성훈을 업무상배임 혐의로 용산경찰서에 고발했다.
/사진=뉴진스 |
지난 28일 오후 뉴진스가 긴급 기자회견을 끝내자 어도어는 "내용증명에 대한 회신을 받기도 전에 충분한 검토 없이 전속계약해지 기자회견을 계획하고 진행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전속계약 당사자인 어도어는 계약을 위반하지 않았고, 일방적으로 신뢰가 깨졌다고 주장한다고해서 해지 사유가 될 수 없다. 어도어와 뉴진스 멤버들 간에 체결된 전속계약은 여전히 유효하다. 따라서 향후 일정도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어도어와 함께 해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또한 어도어는 "당사는 아티스트들에게 수차례 만남을 요청했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지금이라도 마음을 열고 만나서 진솔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 어도어는 소속 아티스트 뉴진스의 활동을 지원하고 글로벌 아티스트로 더욱 성장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승훈 기자 hunnie@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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